"함평에 군공항 오면 피해"…영광서 대책 마련 촉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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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설명회가 지난해 11월 전남 함평에서 처음 열린 이후 인접한 영광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영광군 등에 따르면 염산면청년회는 최근 낸 선언문에서 "광주 군공항이 함평으로 이전하면 함평 지역만 일방적으로 이익을 얻고, 영광은 피해만 본다"며 "함평처럼 군공항 이전 설명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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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설명회가 지난해 11월 전남 함평에서 처음 열린 이후 인접한 영광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첫 설명회 이후, 인접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 군 공항 이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영광군 등에 따르면 염산면청년회는 최근 낸 선언문에서 "광주 군공항이 함평으로 이전하면 함평 지역만 일방적으로 이익을 얻고, 영광은 피해만 본다"며 "함평처럼 군공항 이전 설명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설명회는 찬성과 반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현명한 판단을 위해서 투명한 정보를 받을 권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광군 관내 지도층과 언론, 시민단체와 군민들은 향후 100년 영광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함평 군공항 이전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할 대책위원회를 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영광군의회 김강헌 의원은 지난해 11월 10분 발언을 통해 "함평군에서 사실상 광주 군공항 이전을 밝힌 것으로 영광군도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처지가 아니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고 있다"며 "함평군의 군 공항 유치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공항 이전 설명회 개최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장에 영광군은 지금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국방부와 광주시는 그동안 전남 지자체와 주민을 대상으로 군 공항 이전 설명회를 계획했지만, 해당 지역들의 거부로 한차례도 열지 못하다 지난해 11월 함평에서 첫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함평과 인접한 영광군에서는 염산면을 중심으로 군공항이 함평으로 옮겨 올 경우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총사업비는 5조7천480억원이며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는 4천508억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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