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취임에 브라질 주가 오히려 하락…"실패한 정책 답습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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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가 브라질 새 대통령으로 세번째 임기를 시작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리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아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자신의 세 번째 임기의 '특징'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룰라 대통령은 선거 공약에 맞춰 1년간 1700억 헤알 규모의 사회적 지출 증대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의회를 설득한 후 세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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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남미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가 브라질 새 대통령으로 세번째 임기를 시작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일 오후 달러 대비 헤알화 통화 가치는 1.5% 하락했고, 상파울루 증시 지수는 3.24% 하락했다.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주가는 거의 6% 급락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브라질리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아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자신의 세 번째 임기의 '특징'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전임 대통령으로 인해 빈곤이 다시 브라질에 돌아왔다면서 눈물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룰라 대통령이 펼칠 정책들이 깊은 경기 침체를 초래했던 이전의 노동당 정책과 유사하게 보이는 점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우파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임 대통령의 어떤 정책은 승계하고 어떤 것은 뒤집고 있다. 예를 들어 2일 룰라는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우체국, 국영방송사 EBC 매각 검토 등을 포함해 지난 정부가 취한 국영기업 민영화 조치를 철회하라고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반면 1일에는 선거를 앞두고 보우소나루가 통과시킨 법안인 연료에 대한 연방세 면제를 연장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이는 정부로부터 연간 529억 헤알(약 12조6000억원)의 재정 수입을 박탈하는 것이라 그의 복지 공약의 재원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관보에 발표된 법령에 따르면 연료에 대한 연방 세금 면제는 디젤과 바이오디젤에 대해서는 1년, 휘발유와 에탄올에 대해서는 2개월간 지속된다.
룰라 대통령의 공약은 사회적 지출을 늘리고, 주 은행의 역할을 확대하며, 헌법에 명시된 정부의 지출 상한선을 폐지하는 것 등이다. 룰라 대통령은 선거 공약에 맞춰 1년간 1700억 헤알 규모의 사회적 지출 증대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의회를 설득한 후 세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들이 룰라가 후계자로 지목했지만 결국 탄핵당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의 정책을 떠올리게 한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가이드인베스티멘토스의 가브리엘 그라시아 분석가는 "이 정책들은 룰라 대통령의 정부보다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그녀의 정책은 1929년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방코 BTG 팩투얼은 리서치노트에서 "사회적 지출 증대 법안은 예상보다 규모가 커졌다"면서 "공공 부채의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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