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약탈 문화재 반환‥'녹색관', 주인인 이집트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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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천 300여년 전 유물인 '녹색관'을 원래 주인인 이집트로 반환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관은 다국적 예술품 밀매업자가 이집트 북부 아부시르 공동묘지에서 훔친 뒤 2008년 독일을 통해 미국으로 밀반입됐고, 한 개인 수집가의 손을 거쳐 2013년 휴스턴 자연과학 박물관에 맡겨졌습니다.
미국은 2019년에도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소장하던 '황금관'이 도난당한 유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이집트에 반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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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천 300여년 전 유물인 '녹색관'을 원래 주인인 이집트로 반환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길이 2.9m에 얼굴이 녹색으로 칠해진 이 관은 이집트 말기 왕조시대의 사제 앙크헨마트의 관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일 미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카이로에서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관을 이집트에 공식적으로 인도했습니다.
이 관은 다국적 예술품 밀매업자가 이집트 북부 아부시르 공동묘지에서 훔친 뒤 2008년 독일을 통해 미국으로 밀반입됐고, 한 개인 수집가의 손을 거쳐 2013년 휴스턴 자연과학 박물관에 맡겨졌습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검장은 작년 9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녹색관이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억 7천만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19년에도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소장하던 '황금관'이 도난당한 유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이집트에 반환했습니다.
최근 문화재 반환에 대한 국제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유물이 원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2021년 자국에 밀반입됐거나 판매된 문화재 95점을 반환했고, 지난달 아일랜드의 한 대학도 석관 등 문화재 반환 계획을 밝혔습니다.
독일도 지난달 나이지리아에 베닌 약탈문화재 20점을 돌려줬으며 작년 초에도 독일 내 박물관 여러 곳이 보유한 약탈 유물 1천여 점의 소유권을 나이지리아에 넘겼습니다.
이 밖에 프랑스와 영국도 각각 2021년과 2022년에 베닌 약탈 문화재 여러 점을 나이지리아에 반환했습니다.
김정인 기자(tiger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2063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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