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새해 첫 국무회의서 "약속을 실행으로" 3가지 키워드

박종진 기자 2023. 1. 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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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를 열고 "2023년은 우리 정부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행으로 보여주는 해가 되어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된다"며 "지난 국무회의에서 말씀드린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 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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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1.03.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를 열고 "2023년은 우리 정부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행으로 보여주는 해가 되어야겠다"고 밝혔다.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의 속도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를 역설했다. 핵심 키워드는 개혁과 수출, 미래였다.

먼저 복합 위기 극복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도 제가 비상경제 민생회의와 수출 전략회의를 직접 챙기고 산업 현장과 민생의 어려움을 여러분들과 함께 풀어나가겠다"며 "제가 여러 차례 강조를 했습니다만 이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이자 산업 부처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1.03.

3대 개혁의 신속한 추진도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된다"며 "지난 국무회의에서 말씀드린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 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개혁과제와 국정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로드맵을 만들고 그 이행 과정을 수시로 저와 대통령실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며 "그리고 그 진행 과정은 국민께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또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우주로 상징되는 미래를 향한 개척과 도전도 거론했다. 이날 국무회의장 밖 로비에는 다누리호가 촬영한 지구와 달의 흑백사진 3장이 놓였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께서도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보셨겠지만 달 궤도에 무사히 안착한 다누리호가 첫 소식을 보내왔다"며 "시급한 민생 현안도 챙겨야 됩니다마는 첨단 과학기술, 미래먹거리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은 우리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다누리호가 찍은 달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2023.01.03.

윤 대통령은 "지금은 다누리호가 보낸 지구의 모습을 우리가 보고 있지만 머지않아 달에 대한민국 우주인이 꽂은 태극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대한민국을 우주경제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우주항공청이 곧 출범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 조직이자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을 열고 "대한민국은 5년 안에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발사체의 엔진을 개발하고 10년 후인 2032년에는 달에 착륙해 자원 채굴을 시작할 것이다.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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