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1월 '제주우유 생크림빵' 출시…편의점 크림빵 전쟁 본격화

물 대신 '제주우유' 사용해 반죽…진한 제주우유 생크림 사용
"치열해지는 편의점 디저트 전쟁…프로모션·제품 다양해질 전망"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세븐일레븐이 생크림빵을 출시한다. 국내 편의점 빅4(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모두 생크림빵 제품을 갖추게 되면서 본격적인 디저트빵 전쟁이 예고됐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세븐일레븐은 제주우유 생크림빵을 내놓는다. CU '연세우유 생크림빵'·GS25 '브레디크 생크림빵'·이마트24 '빵빵도넛' 등 기존 편의점 업계 생크림빵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제주우유 생크림빵은 빵 반죽에 물 대신 제주우유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크림맛을 위해 진한 제주우유 생크림을 담았다.

이번 제품은 확대하는 편의점 생크림빵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연세우유 크림빵은 연초 출시 초기 대비 이달 매출이 무려 14배 이상 늘었다.

GS25 브레디크 생크림빵 판매량은 △2021년 5월 대비 11월 86.7% 상승 △2021년 11월 대비 올해 5월 372% 상승 △올해 5월 대비 11월 1085.% 상승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마트24는 빵빵도넛을 출시한 8월 이후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집계한 냉장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359%) 증가했다.

이같은 인기에 지난달 CU·이마트24는 생크림빵 신제품 출시하며 제품군 확대에도 나섰다.

현재 CU는 연세우유 생크림빵 우유·초코·단팥·황치즈 등을 판매하고 있다. GS25 관련 제품은 △브레디크 생크림빵 우유·초코·딸기·단팥 △브레디크 생크림마리토쪼 딸기·초코·돌체라떼 △매일유업 생크림 도넛 솔티밀크·슈크림 등이다.

이마트24는 빵빵도넛 △우유생크림 △커스터드크림 △초코크림 등 3종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구 지역 유명 빵집 '근대골목단팥빵'과 협업해 '근대골목 크림단팥빵'도 판매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재료로 더 맛있어지는 편의점 디저트군이 최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며 "편의점 디저트 전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프로모션·제품군 등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