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 진입 '다누리'가 달 상공서 촬영한 지구 첫 공개

이영애 기자 2023. 1. 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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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한 달 표면 위로 흑백의 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마치 50여 년 전 아폴로 8호 임무에서 촬영된 '지구돋이'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보내온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7일 다누리의 궤도진입기동 이후 달 상공에서 다누리가 촬영한 달 지표와 지구 영상 일부를 3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 달간 촬영된 이 사진을 모아 보면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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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지난달 24일 달 상공 344km에서 달 표면과 지구를 촬영했다. 항우연 제공

울퉁불퉁한 달 표면 위로 흑백의 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마치 50여 년 전 아폴로 8호 임무에서 촬영된 '지구돋이'를 연상시키는 이 사진은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보내온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7일 다누리의 궤도진입기동 이후 달 상공에서 다누리가 촬영한 달 지표와 지구 영상 일부를 3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지난해 12월 24일 달 상공 344km, 28일 달 상공 124km에서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LUTI)를 통해 각각 촬영됐다. 달 지표의 크레이터와 지구의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는 지난해 8월 발사돼 12월 달 궤도에 진입해 초속 1.62km로 달을 2시간에 한바퀴씩 공전하고 있다. 다누리에 실린 6기의 관측 장비 중 항우연의 고해상도 카메라는 달 표면 지형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달 착륙선 후보지를 촬영해 정보를 수집하고 운석이 떨어져 새로 생긴 크레이터를 관측해 달의 최신 지형 정보를 얻는다.

지난해 11월 항우연은 다누리가 달로 향하는 항행 도중 고해상도 카메라로 연속 촬영한 사진 31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 달간 촬영된 이 사진을 모아 보면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다누리가 달 상공 124km에서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달과 지구를 촬영했다. 항우연 제공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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