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주식부자' 총수 1위…홀로 '10조 클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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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최고 주식 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폭락 장 속에서 총수 중 유일하게 주식평가액이 10조원을 넘겼다.
주식재산이 10조원을 넘긴 '10조 클럽'에 가입한 그룹 총수도 연초 3명에서 이재용 회장 한 명으로 줄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연초 1조1521억원에서 연말 7194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감소해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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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위 셀트리온 서정진…카카오 김범수 다시 제쳐
작년 말 기준 1조 클럽은 11명 '효성 조현준 제외'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중 최고 주식 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폭락 장 속에서 총수 중 유일하게 주식평가액이 10조원을 넘겼다.
3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중 지난해 말 기준 주식평가액 1000억원 이상 총수 33명의 소유지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29일 주식평가액은 총 45조9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선주를 포함해 직접 보유한 상장사 지분과 비상장사를 통해 보유한 상장사 지분까지 모두 포함한 액수다.
지난해 총수 33명 중 28명은 주식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1월3일) 64조6325억원 대비 29% 줄었다.
주식재산이 10조원을 넘긴 '10조 클럽'에 가입한 그룹 총수도 연초 3명에서 이재용 회장 한 명으로 줄었다. 이 회장은 연초 14조1866억원에서 연말 11조6735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2조5131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나 홀로' 10조 클럽을 유지하면서 국내 그룹 총수 중 최고 주식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같은 기간 10조1864억원에서 8조110억원으로 2조1754억원 줄었지만 주식 부자 2위를 탈환했다. 전년 2위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의 보유 지분 가치가 12조2269억원에서 5조6557억원으로 줄면서 감소폭이 더 컸다. 김범수 창업자의 휘발된 주식 평가액은 6조5712억원으로, 주요 그룹 총수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들을 포함한 주식재산 1조 클럽은 11명이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2조7711억원), SK그룹 최태원 회장(2조4542억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2조4520억원), LG그룹 구광모 회장(1조9601억원), 넷마블 방준혁 의장(1조2521억원), HD현대그룹 총수인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1조1997억원), CJ그룹 이재현 회장(1조1033억원),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1조880억원) 등 순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지난해 연초 1조1521억원에서 연말 7194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감소해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그룹 총수 중 5명은 작년 연초 대비 연말 주식재산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다우키움 김익래 회장의 주식재산은 작년 연초 기준 2116억원에서 연말 3371억원으로 늘었다. 김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세아 이순형 회장도 작년 초 1113억원이던 주식재산이 연말에는 1478억원으로 32.8% 늘었다. ▲영풍 장형진 회장 9.6%(389억원↑) ▲HD현대그룹 총수인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 6.5%(735억원↑) ▲롯데 신동빈 회장 4.1%(284억원↑) 등도 주식재산이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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