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6년 만에 '풀썩'…신도림역 인근 육교 내려앉아 전면 통제

3일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가 내려앉은 모습. 관계 당국은 이날 새벽 1시쯤 신고를 받고 1시40분쯤부터 도림보도육교와 도림천 산책로 등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사진=김지은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육교가 내려 앉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1분쯤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잇는 도림보도육교 중간 부분이 내려앉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이어 경찰과 소방은 1시40분쯤부터 육교 양방향 출입구와 도림천 산책로 등의 진입을 통제했다.

영등포구청의 현장 조사 결과 육교를 지탱하던 지지대 시멘트와 난간 철제가 일부 파손됐다.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청 관계자는 "현재는 구조설계자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아침 6시쯤 "보도육교 기울어짐 발생으로 육교 및 하부 자전거 도로, 산책로를 전면 통제한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폭 2.5ｍ, 연장 104.6ｍ의 도림보도육교는 트러스 구조에 교각이 없는 아치 형태다.총사업비 28억원을 들여 2015년 4월 착공해 2016년 5월 말 개통됐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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