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스위치’, 오프된 존재감 어쩌나...[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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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이다.
권상우·오정세의 코미디 영화 '스위치'가 개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아바타 :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을 비롯해 동시 출격하는 두 편의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장화신은 고양이'에도 밀려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무적 '아바타2'의 벽이야 높을 것을 예상했지만, 같은 날 개봉하는 두 편의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장화신은 고양이'가 극찬 속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면서 '스위치'의 입지는 매우 불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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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위치’는 오전 10시 5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5위(5.1%, 예매관객수 2만 3329명)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개봉 날 오프닝 스코어가 우려될 정도다.
1위는 단연 ‘아바타2’(53.9%, 예매관객수 24만 5902명)가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더 퍼스트 슬램덩크’(11.3%, 애매관객수 5만 1458명), ‘장화신은 고양이’(10.8%, 애매관객수 4만 9153명), ‘영웅’(7.8%, 예매관객수 3만 5382명)순이다.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워낙 코미디 연기가 탁월한 두 사람의 만남에 일찌감치 기대가 쏠렸지만, 작품 공개 후 평단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한없이 치솟던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무적 ‘아바타2’의 벽이야 높을 것을 예상했지만, 같은 날 개봉하는 두 편의 애니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장화신은 고양이’가 극찬 속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면서 ‘스위치’의 입지는 매우 불안해졌다. 줄곧 2위를 지켜오다 4위로 내려앉은 뮤지컬 영화 ‘영웅’부터 넘는게 급선무가 됐다.
더러 입소문의 힘으로 장기 흥행 하며 ‘역주행’ 효과를 톡톡히 보는 히트작도 있지만, 통상 개봉 1~2주차 성적과 실관람객 평가에 흥행 여부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는 만큼, 초반 존재감이 미약한 ‘스위치’의 부담감은 상당할듯 하다. 모처럼 저마다의 개성과 미덕이 뚜렷한 다채로운 장르의 웰메이드 작품들이 하나, 둘 포진되고 있는 가운데 신년 극장가의 판도를 예측 불가. 확실한 건, ‘스위치’는 자신만의 무기를 극대화 시켜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바삐 찾아야할 듯하다.
‘스위치’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장화신은 고양이’는 4일 동시 개봉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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