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징기스와 루카 돈치치, 이주의 선수 선정
워싱턴 위저즈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포워드-센터, 221cm, 109kg)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포워드-가드, 201cm, 104kg)가 이주의 선수가 됐다.
『NBA.com』에 따르면, 포르징기스와 돈치치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유럽 선수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한 팀에서 뛰었던 이들이 동시에 뽑혔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포르징기스가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세 번째 이주의 선수가 됐다.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주간 최고 선수가 됐다. 지난 2019-2020 시즌 3월 이후에 처음 뽑힌 것으로 최근 상승세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1월에 호명이 된 것 또한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뉴욕 닉스, 댈러스, 워싱턴에서 각각 한 번씩 이름을 올렸다.
포르징기스가 활약하는 동안 워싱턴은 지난주에 치른 네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이를 포함해 최근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연승 이전 16경기에서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10연패를 포함해 2승 14패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5연승으로 12월의 부진을 만회해가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피닉스 선즈, 올랜도 매직, 밀워키 벅스에 공이 19점 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
이 기간 동안 포르징기스가 단연 돋보였다. 지난주 열린 경기에 모두 나선 그는 경기당 33.2분을 소화하며 24.5점(.559 .364 .857) 8.5리바운드 1.3어시스트 1.5스틸 2.5블록을 기록했다. 많은 시간을 뛰지 않으면서도 발군의 득점력을 선보인 그는 다른 부문에서도 기록을 곁들이며 팀의 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올랜도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번 시즌 5번째 30점+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즌 개인 두 번째로 많은 30점을 책임졌다. 이날 그는 공격 시도가 많지 않았음에도 높은 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날 그는 득실차에서 +32를 올렸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30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두 자릿수 리바운드와 시즌 두 번째로 많은 블록을 더했다.
# 포르징기스의 지난주 경기일지
28일 vs 필리 24점(.467 .600 .778)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 3점슛 3개
29일 vs 선즈 22점(.533 .333 1.000)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3점슛 2개
31일 vs 매직 30점(.692 .500 .818)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4블록 3점슛 3개
02일 vs 벅스 22점(.563 .000 1.000) 5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돈치치가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통산 9번째 주간 최고 선수가 됐다. 지난주에도 해당 부문에 호명이 됐던 그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주 연속 선정이 됐다.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단연 돋보이는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1월에 이주의 선수가 된 것은 지난 2020-2021 시즌 이후 처음이다.
그가 이끄는 댈러스는 지난주에 세 경기에서 모두 웃었다. 이전 주부터 전반적인 일정이 무난한 시점에서 뉴욕 닉스, 휴스턴 로케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연파했다. 이를 포함해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6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댈러스도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21승 16패로 컨퍼런스 4위 자리까지 뛰어올랐다.
돈치치의 경기력이 단연 발군이었다. 그는 세 경기에서 평균 39.6분을 뛰며 48.7점(.617 .480 .694) 13리바운드 10.7어시스트 2.3스틸 1.3블록을 기록했다. 주간 평균 50점에 육박하는 득점력을 뽑아내면서도 주간 평균 트리플더블을 엮어냈다. 뿐만 아니라 스틸과 블록까지 고루 곁들이며 가히 절대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전 주에 시즌 첫 50점 경기를 펼친 그는 지난주에만 무려 두 경기에서 50점+ 이상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28일 열린 뉴욕과의 홈경기에서는 자신의 생애 최다인 60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득점까지 책임진 그는 생애 최다인 21리바운드까지 곁들이며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역대 15번째로 50점과 트리플더블을 동시에 달성한 이가 됐으며, 이를 만들어 낸 7번째 선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해당 기록을 달성한 역대 최연소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50점+에 2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만든 역대 세 번째 주인공이 됐으며, 마찬가지로 최연소 달성이다. 윌트 체임벌린(2회)과 엘진 베일러에 이어 처음 만들어 낸 것이다.
이날 활약으로 돈치치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경기에서 ‘60-20-10’을 만들었다. 참고로 이전에 ‘60-20’을 달성한 것은 샤킬 오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도 모자라 60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트리플더블까지 곁들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비록 연장전을 치르긴 했으나 그럼에도 해당 기록을 작성한 것은 단연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이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하루 쉬고 곧바로 나선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시즌 두 번째 연속 경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 연속 경기에서 해당 기록을 완성한 이는 돈치치와 니콜라 요키치(덴버)까지 단 둘에 불과하다. 하물며 돈치치와 요키치는 이를 두 번 이상 기록했다. 최근에는 샌안토니오전에서 이내 51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돈치치의 지난주 경기일지
28일 vs 뉴욕닉스 60점(.677 .333 .727)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1블록 3점슛 2개
30일 vs 로 케 츠 35점(.524 .444 .750)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 1스틸 2블록 3점슛 4개
01일 vs 스 퍼 스 51점(.621 .600 .600)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1블록 3점슛 6개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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