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尹, 맘대로 할 수 있단 생각 버려야"... 野와 협치 콕짚은 김종인

니어재단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동욱기자 fufus@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당선됐으니까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마음대로 뭐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라며 "제대로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끌어가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죠. 이어 "새해에는 더 어렵지 않나. 대통령이 새해에도 야당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하는 발언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네요.

초선 등 현역의원 결사 반대로 중대선거구제는 거의 불가능해

김종인 전 위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죠. 그는 "내년에 당장 총선인데 과연 실현되겠느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또 "현역 의원들이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에 결사반대를 하기 때문에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초선이랑 재선 의원들은 자기 선거구가 없어지니까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죠.

野 ,친명·비명 세력간 갈등 있지만 선거 앞두고 바보같이 분당 안할 것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및 당 분열 가능성에 대해선 "개인적인 리스크로 생각을 하는 거지 당의 리스크라고는 보지 않는다"며 "이재명 지지 세력과 비(非) 이재명 세력 사이에 갈등이 있지만, 선거 앞두고 분당해서 실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은 안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