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채권투자 올해도 안심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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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
지난해 큰 손실을 본 채권투자가 올해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채권시장이 작년 역사상 최악의 한 해를 기록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곧 금리 인하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올해도 어려운 해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미국 총 채권지수는 13% 하락하며 1994년 2.9% 하락을 큰 폭으로 넘어서며 새로운 최악의 해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증시격언을 바탕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가 2개월 연속 둔화되는 등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저널은 지적했습니다.
라이언 데트릭 금융자문사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낮아지는 징후를 많이 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올라갔던 것만큼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에도 주택 외의 핵심 서비스 가격 인상이 완만하게 둔화했을 뿐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해 경고했던 토머스 시먼스 제프리스LLC의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일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만족하면서도 더 높은 금리 인상을 요구하게 될 큰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전했습니다.
금리 파생상품 가격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방기금 금리가 올해 말 약 4.6%에 머물고 내년 말에는 3.4%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연준의 4.1% 전망과 차이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예측을 반영하지 않고 곧바로 금리 인하로 미리 돌아서기 시작한다면 주식과 채권 모두 또다시 어려운 해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제시한 최종금리는 채권 가격의 추가 하락과 금리 상승, 주식 매도 심화를 의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에드워드 알 후세이니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 수석 통화·금리 애널리스트는 "장기 채권에서 금리 하락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배치했다"면서도 "올해 초에는 임금에 집중할 것이며 기대치를 계속 초과한다면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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