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모든 나라 축구장 한 곳에 ‘펠레" 이름 붙여 달라” 요청 검토

정필재 2023. 1. 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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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떠난 '축구 황제' 펠레를 전 세계가 애도하도록 각 나라에 펠레 이름을 딴 축구경기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3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브라질 상파울루 산투스에서 진행된 펠레의 장례식에 참석해 취재진에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축구장 한 곳은 펠레의 이름을 붙여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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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떠난 ‘축구 황제’ 펠레를 전 세계가 애도하도록 각 나라에 펠레 이름을 딴 축구경기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외곽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경기장에 축구황제 펠레 시신이 조문을 위해 안치돼 있다. 산투스=AP뉴시스
3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브라질 상파울루 산투스에서 진행된 펠레의 장례식에 참석해 취재진에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축구장 한 곳은 펠레의 이름을 붙여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 생각대로 전 세계에 펠레 이름을 딴 경기장이 생긴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외신 등은 세계 축구를 이끄는 수장이 일류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펠레를 추모하기 위한 방편으로 내놓은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펠레와 마지막 작별을 하려는 추모객들이 줄을 이은 가운데 직접 조문을 위해 산투스를 방문한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큰 슬픔을 안고 이곳에 있다”면서 “펠레는 영원한 세계 축구 아이콘”이라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일찌감치 펠레를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던 FIFA는 펠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본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산투스 빌라 베우미루 경기장에서는 대장암 등으로 투병하다 82세를 일기로 지난달 30일 별세한 펠레의 장례식이 열렸다. 산투스는 펠레가 18년 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했던 산투스FC 연고지다. 펠레는 역대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를 논할 때 늘 등장하는 인물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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