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골든 글러브와 금메달을 지켜라'→3천만원 경비견 구입한 빌라 GK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밉상’이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후 그렇다. .
아르헨티나는 지난 달 1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프랑스와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티네즈는 우승 주역 중 하나다.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결정적 선방을 펼치며 아르헨티나를 위기에서 구해냈고, 승부차기에서도 프랑스 2번 키커 코망의 킥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는데 큰 공을 세웠다. 마르티네즈는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그는 시상식에서 '저질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르티네즈는 트로피를 민망한 부위에 갖다 댄 후 상체를 뒤로 젖히는 행동을 보였다.
이렇게 민망한 장면의 주인공인 마르티네즈는 2주간의 달콤한 우승 휴가를 즐기고 원래 소속팀이 있는 영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현재 EPL 아스턴 빌라의 골키퍼이다.
그가 영국에 돌아오자 마자 골든 글러브와 월드컵 금메달을 지키기위해 맹수를 구입했다고 해서 화제다. 도둑으로부터 트로피를 지키기위해서인데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워낙 많기에 맹견을 구입했다고 한다.
데일리스타가 2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마르티네즈는 우승 메달을 보호하기위해 미국 해군의 네이비 실팀에서 활약하는 군견과 같은 종류의 경비견을 2만 파운드, 약 3000만원에 구입했다. 견종은 특별히 훈련된 벨기에산 세퍼드이다. 이 벨기에 세퍼드는 충성스러운 사냥개로 임무를 위해 목숨을 바칠 정도이다.
마르티네즈가 이 개를 구입하기전에는 토트넘의 골키퍼인 요리스와 전 첼시 및 아스널 스타인 애슐리 콜, 복싱 헤비급 챔피언인 타이슨 퓨리도 같은 개를 구입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물론 골든 글러브와 금메달을 지키는 것도 목적이지만 지금 영국에서는 유명 선수들의 집에 도둑이 자주 침범한다. 그래서 아내와 아들과 딸 등이 자신이 없을 때 이들로부터 보호하기위해 세퍼드를 구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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