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출퇴근·안식월·원격업무…근무환경 다변화 팔 걷었다

배민욱 기자 2023. 1. 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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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유연근무 등을 실시했던 기업들이 엔데믹(풍토병) 전환 가능성에도 임직원의 근무환경 전반을 개선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주당 최대 10시간 이내에서 출근 또는 퇴근시간 단축, 출·퇴근시간 동시 단축, 근무일 단축 등 근로자가 필요에 따라 유형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금성출판사는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주 4.5일 근무제인 '금성 워라밸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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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교육업계
복리후생, 4.5일 근무, 반반차제도 등

[서울=뉴시스]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유연근무 등을 실시했던 기업들이 엔데믹(풍토병) 전환 가능성에도 임직원의 근무환경 전반을 개선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근로방식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인식에 걸맞게 사내 제도를 더욱 정교화해 정식 제도화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교육기업들은 과거 다소 보수적인 기업문화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출·퇴근, 워라밸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에 힘쓰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어교육 기업 윤선생은 2021년 8월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 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선택지는 총 3가지다. 정규 근무시간인 오전 8시30분 출근 외에 얼리 버드(Early Bird)형은 오전 7시30분 출근, 레이트 버드(Late Bird)형은 오전 9시30분 출근해서 각각 8시간 근무를 하면 된다.

본사 인력의 67.1% 가량이 기혼자인 까닭에 자녀의 등·하교 등을 위해 이 제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윤선생은 올해 1월 현재 본사 인력의 4명 중 1명이 이 제도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선생은 안식월 제도를 2020년 도입해 근속 3년 시마다 사용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재직기간 2년을 초과한 전일제 근로자는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주당 최대 10시간 이내에서 출근 또는 퇴근시간 단축, 출·퇴근시간 동시 단축, 근무일 단축 등 근로자가 필요에 따라 유형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근무방식에 변화를 준 경우도 있다. 비상교육은 지난해 12월부터 업계 최초로 원격 근무와 오피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원격 근무를 하는 날에는 근무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해 일할 수 있다.

비상교육은 하이브리드 근무제 시행을 준비하면서 지난해 7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소통·협업이 가능한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를 도입했다. 현재 모든 직원이 팀즈(Teams), 아웃룩(Outlook), 원드라이브(OneDrive) 등 디지털 업무 솔루션으로 일을 하고 있다.

이투스에듀는 다채로운 복리후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필품 구입, 레저, 취미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택적 복리후생비를 지원한다. 근속 3년 시마다 2주의 리프레시 휴가와 휴가비도 제공한다.

자녀가 있는 직원들은 학자금과 보육수당을 받는다. 설·추석 명절마다 소정의 효도비도 나온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물이 제공된다.

금성출판사는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주 4.5일 근무제인 '금성 워라밸 제도'를 도입했다. 모든 본사 임직원은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한다. 급여 차감이나 연차 소진 없이 근무시간만 줄어든다.

좋은책신사고는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자유롭게 출근하는 자율출퇴근제와 개인 연차를 2시간 단위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반반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육업계에서도 임직원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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