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토트넘…손흥민·요리스 부진, 케인 이적설까지
기사내용 요약
"참혹했다" 평가…손흥민, 부진 벗어나야
케인, 맨유行 이적설도 팀 분위기 반영해
요리스, 실책 범해 패해…4위 맨유에 내줘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의 팀 분위기 어수선하다.
지난 1일 2022~2023 EPL 18라운드에서 패배하면서 리그 4위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내줬다.
팀에서 에이스 손흥민과 주장 위고 요리스의 부진이 이어지자, 해리 케인의 이적설도 나오기 시작했다.
떨어진 기량…손흥민 살아나야, 팀도 살아나
그는 1일 오후(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2022~2023 EPL 1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 경기로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개인 통산 EPL 진출 뒤 최장 경기 시간 무득점 기록(692분)도 만들었다.
2일(현지시간) 풋볼 인사이더의 존 웨넘은 "선수로서 소니를 아주 사랑하지만 그는 정말 끔찍했다"며 1일 아스톤 빌라전에 출전한 손흥민을 혹평했다.
경기력을 두고 "정말, 정말 참혹했다"며 "패스는 끔찍했다. 전방에서 압박하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손흥민은 아직 리그에서 레스터전 해트트릭 때 한 번 밖에 득점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3골을 넣는 데 그쳤고 그중 14경기는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또 "우리는 작년에 리그 24골로 골든 부트를 수상한 한 선수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은 골든 부트와 너무 멀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가 팀을 위해서 올해 첫 마수걸이 골을 뽑아내 지난해 EPL 득점왕의 체면을 살려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리 케인은 이적설…다시 '솔솔'
1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침묵한 케인과 달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에버튼과의 18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했다. 직전 경기인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는 멀티 골을 집어넣었다. 시즌 21골을 달성한 홀란과 케인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 상황에서 골 잡이 케인이 외부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스코틀랜드 축구 레전드인 프랭크 맥아베니는 2일(현지시간) 풋볼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해리 케인을 보고 있다"며 "맨유가 케인을 안토니오 콘테의 팀에서 떠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맥아베니는 "케인이 맨유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케인은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감독이 바뀐다면 케인은 맨유 같은 거대 구단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그 기회를 즐길지도 모른다. 그는 그 도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케인과 마커스 래쉬포드(맨유)가 호흡을 잘 맞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케인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 초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설이 제기됐다. 케인도 이적을 원했지만 결국 토트넘에 잔류했다.
'주장'의 부진… 위고 요리스, A.빌라전 뼈아픈 실책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현지시간) "요리스의 실수로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에게 2대0 승리를 줬기 때문에 요리스는 경기장에서 광대로 평가됐다"며 경기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요리스의 악몽과도 같은 월드컵 결승전 경기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끔찍한 실수를 범했다"고 혹평을 내놨다.
이어 "요리스가 최상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면 토트넘에서 미래가 의심스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경기 양 팀 맞대결에서는 각각 4대0과 2대1로 토트넘이 승리했다. 이겨야 할 경기에서 주장의 실책으로 인한 패배는 팀 사기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요리스는 EPL에서 출전한 직전 4경기(13~16라운드)에서 연속 2점 이상 실점했다.
토트넘(승점 30)은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4위 자리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에 내줬다. 토트넘은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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