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멋사,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 해임 소송 제기…"고소도 진행할 것"

김지현 기자 2023. 1. 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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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사, 이 대표 상대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서도 제출
4일 이사회 열고 이 대표 해임안 의결
국내 대체 불가능 토큰(NFT) 프로젝트 메타콩즈. (메타콩즈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2022.12.16 /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내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기업 메타콩즈의 대주주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이 이강민 현 메타콩즈 대표와 김재일 재무이사의 해임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3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멋사 변호인단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강민 현 대표와 김재일 재무이사를 상대로 한 이사해임의 소장과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2월 30일 멋사는 이강민 대표를 해임건을 다루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열었지만 부결되자 3일 만에 제소를 택했다.

멋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멋사는 이 대표와 김 이사가 업무상 횡령 및 배임행위를 저질러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멋사는 "메타콩즈의 거래내역 중 상법 및 정관 위반사항을 발견했다"며 "이강민 대표는 본인이 공동대표이사로 재직하는 콩즈스튜디오와 금전소비대차계약 및 물품공급계약을 체결 및 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자기거래에 해당한다"며 "심지어 이러한 행위에 대해 이사회 승인을 받은 바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메타콩즈는 당시 콩즈스튜디오에 지난해 4월 12일경 4억원을 대여했지만 아직 콩즈스튜디오로부터 2억원 가량의 반환금을 받지 못했다.

멋사는 이어 "메타콩즈는 김재민 이사가 공동대표이사로 재직하는 콩즈다이닝코리아와의 사이에서도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한 바 있다"며 "이 또한 자기거래에 해당하고, 이사회에 승인을 받은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멋사는 "메타콩즈가 콩즈다이닝코리아에도 4억원을 대여금으로 처리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를 반환받은 사실 또한 없다"라고 주장했다.

멋사는 "이외에도 다른 회사에 회수불가능한 대여금을 지급함으로써 횡령 및 배임한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들이 존재한다"며 "대표적으로는 메타콩즈가 일렉트로픽셀콩즈와 골드랩스(변경 전 상호 톡식에이프)에 대여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멋사는 "이강민 대표와 김재일 이사, 황현기 COO가 이대호 골드랩스 대표와 국내 유명 호텔 등지에서 성매매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멋사는 "이들이 메타콩즈에 대한 재무실사를 하면서 자신들의 업무상 횡령 또는 배임행위가 발각될 것을 우려해 회계장부 등을 조작했다"며 "또한 관련 자료를 모두 폐기한다거나 회사 컴퓨터를 모두 매각하는 등의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임시주주총회가 끝난 뒤 오는 1월 4일 이 대표의 해임안을 논의하기로 하자 지난달 30일 오후경 그나마 남아 있던 메타콩즈 회사 전체 임직원의 업무용 메일도 모두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멋사는 "이 같은 행위는 본인들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행위를 숨기고, 관련 증거를 인멸 또는 조작하려는 행위로 보인다"며 "추후 별도로 업무방해죄 등의 명목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멋사는 소송 제기 건과 별개로 오는 4일 이사회를 열어 이 대표를 해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의 해임건은 과반이 출석해 과반이 의결하면 가결된다.

멋사는 이번 소송 제기를 두고 "이사회에서 이강민 대표를 해임시키는 것과 함께 투트랙으로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라며 "또 이번 소송을 통해 메타콩즈 홀더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공식적으로 이 대표를 해임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상세히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멋사는 "임시주주총회가 끝나고 나서 그간 메타콩즈 경영진이 해왔던 비위 행위에 대한 사법적인 제스처도 취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제는 인수 건과 별개로 그간 메타콩즈 경영진의 행위에 대한 법적 판단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장 내용에 따라 멋사는 추후 이 대표와 김 이사의 해임건과 별도로 이 대표 측 인물들을 대상으로 업무방해죄 등의 명목으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메타콩즈 수뇌부와 메타콩즈 대주주인 멋사는 최근까지도 '진흙탕' 싸움을 이어왔다.

앞서 메타콩즈 변호인단은 이두희 멋사 대표 등을 '업무방해, 배임 및 사기죄 혐의'로 고소한 바 있고, 멋사 측도 형사고소와 함께 이강민 현 메타콩즈 대표와 황현기 COO(최고운영책임자) 등을 성매매 알선 혐의 고발을 고려하는 등 대치해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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