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대표과학자'에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

이영애 기자 2023. 1. 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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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에 실린 감마선분광기(KGRS)를 개발한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이 '2022년 KIGAM 대표과학자'에 선정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국가과학기술 발전 및 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국가·국제적 연구개발(R&D) 성과 및 업적을 달성한 연구자에게 부여하는 'KIGAM 대표과학자'에 김 센터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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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대표과학자에 선정된 김경자 우주자원개발센터장. 행성 원격탐사 연구에서 꾸준한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질연 제공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에 실린 감마선분광기(KGRS)를 개발한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우주자원개발센터장이 '2022년 KIGAM 대표과학자'에 선정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국가과학기술 발전 및 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국가·국제적 연구개발(R&D) 성과 및 업적을 달성한 연구자에게 부여하는 'KIGAM 대표과학자'에 김 센터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센터장은 지난 15년간 국내 미개척 분야였던 행성 원격탐사 연구에서 꾸준한 국내·외 연구협력을 통해 국내 달 탐사 연구기술 증진에 노력했다. 특히 다누리에 탑재된 감마선분광기는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블랙홀 생성과 관련된 감마선 폭발을 측정하는 등 심우주 감마선 분광자료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김 센터장이 개발한 감마선분광기는 6.3kg 무게로 지금까지 달에 간 감마선분광기 중 가장 가볍다. 저에너지인 30keV(킬로전자볼트)부터 고에너지 영역인 12MeV(메가전자볼트)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다누리에서 24시간 작동하며 10초마다 달 궤도 100km에서 감마선 분광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 이를 활용해 물·산소, 주요 광물 등 달 표면의 원소지도와 달 우주방사선 환경지도를 만들 수 있다.

김 센터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마지막 블루오션인 달 자원탐사를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연구를 수행해왔다"며 "국내 최초의 우주자원개발 전담 연구조직인 우주자원개발센터를 통해 한국이 우주자원분야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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