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통령) 당선됐으니 마음대로? 더 어렵고 힘들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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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선됐으니까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마음대로 뭐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됐다"며 여권을 향해 경고등을 켰다.
올 한 해는 오히려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며 "새해에도 대통령이 야당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하는 그런 발언이 전혀 없다"며 "더군다나 내년 총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의 대립이 더 격렬해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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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민심'이라는 것은 너무나 오만한 자세”
"민심은 윤심, 당심하고 다를 수밖에 없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선됐으니까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마음대로 뭐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됐다"며 여권을 향해 경고등을 켰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정체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와 관련해 "선거가 끝나면 결과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해 정치를 해나가야 하는데 그게 결여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이 때문에) 초기부터 제대로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끌어가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며 "삼권분립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 기능을 일방적으로 행정부가 압도할 수가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올 한 해는 오히려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며 "새해에도 대통령이 야당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하는 그런 발언이 전혀 없다"며 "더군다나 내년 총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의 대립이 더 격렬해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소통 이슈를 두고도 "국민과의 소통이 도어스테핑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이 바라는 바가 뭔가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걸 바탕으로 하고 공감을 얻었을 때 되지, 말로만 언론을 상대한다고 되진 않는다"고 단언했다.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개정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당 스스로 결정한 것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도 "결국 (총선에서) 민심은 윤심, 당심과는 다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당의 일부 사람들이 '당심이 민심이다'하는 것은 국민에 대해서 너무나 오만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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