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메츠 합의 2주 지났는데…줄다리기 한참 남았다니

신원철 기자 2023. 1. 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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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가 카를로스 코레아를 낚아채듯 영입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메츠까지 코레아의 오른쪽 다리 수술 부위를 문제삼은 것도 일주일 이상 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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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코레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메츠가 카를로스 코레아를 낚아채듯 영입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벌써 2주가 지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메츠까지 코레아의 오른쪽 다리 수술 부위를 문제삼은 것도 일주일 이상 시간이 흘렀다. 과연 이 계약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우선 메츠와 코레아의 12년 3억 1500만 달러 합의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신 완전 파기는 아니다. 계약 조건을 수정하는 선에서 코레아가 메츠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단 이 조건 수정에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MLB.com은 3일(한국시간) 메츠와 코레아의 현재 상황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코레아가 메츠로 이적하되, 최종안 합의를 마치기까지 오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코레아 FA 계약 타임라인(한국시간)

12월 14일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5억 달러 합의

12월 21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입단 회견 돌연 연기

12월 21일 오후 메츠와 12년 3억 1500만 달러 합의

12월 25일 새벽 메츠, 메디컬테스트 결과에 이상 의견

MLB.com은 "구단이 FA와 계약에 합의하면, 선수는 신체검사를 받은 뒤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 거의 모든 경우 이런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코레아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메츠와 계약에 합의한 뒤 신체검사에서 지난 2014년 수술한 오른쪽 발목 위쪽에 대한 문제를 지적받았다"고 보도했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코레아가 지난 3년간 단 89%의 경기에 출전했고, 수술 부위로 인한 부상은 한 번도 없었다며 합의가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료 관련 자료인 만큼 구단 쪽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업계에서는 코레아 계약에 얽힌 두 구단이 모두 장기적으로는 오른쪽 다리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고 있다.

단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메츠에서는 코레아와 계약을 완성시키기 위해 물밑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MLB.com 역시 결국은 양쪽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 3일 보도에서는 "결국 계약이 성사될까? 이것은 가장 중요한 질문이면서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양쪽을 모두 생각했을 때 계약에 합의하는 쪽이 유리하다. 메츠 쪽에서 보면 코레아는 이번 겨울 영입의 핵심이다. 전력보강 측면에서도 구단 홍보 측면에서도 합의 파기는 큰 실망감으로 돌아올 것이다. 코레아 쪽에서 보면 두 구단과 합의가 연달아 깨진 뒤 다시 시장에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 3억 달러 이상 계약은 어렵다. 건강에 대한 우려도 지우지 못한다"고 썼다.

결국은 시간문제다. MLB.com은 "둘의 만남은 여전히 현실성 있는 얘기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의사, 변호사들이 얽힌 문제는 지금까지 소요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라며 장기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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