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플렉소 인쇄 '친환경 포장재' 라면에 적용

사진= 오뚜기

오뚜기가 '플렉소' 인쇄설비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를 라면 제품에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오뚜기 제품 용기와 포장재를 생산하는 식품 포장재 전문 자회사 풍림P&P를 통해 라면 등에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6월부터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라면), '케챂', '마요네스' 등 10개 품목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추후 라면류 등 외포장까지 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녹색인쇄'라 불리는 플렉소는 기존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그라비아 인쇄와 달리 안전성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며 양각 인쇄로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하고 연간 최대 약 1600톤의 잉크와 유해화학물인 유기용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과 다른 건조 방식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0%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부터 진라면 봉지면 멀티 포장재를 기존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변경해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보통'에서 '우수'로 향상시켰다. 지난달부터는 멀티 패키지의 잉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디자인도 변경했다.

한편 풍림P&P는 1988년 설립된 포장재 전문 기업으로 플렉소 인쇄 설비 2대를 도입했고 250억원을 투자해 플렉소 설비 4대 도입을 앞두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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