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이름까지 같은 동명이인 스털링스에게 잘못 간 마스터스 초청장 “누군가 해고될지도 ^^”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측의 실수로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초청장이 동명이인에게 잘못 배달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54위 스콧 스털링스(미국)는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루에도 5번씩 우편함을 뒤지고 있었는데, 어제 이런 DM을 받았다”며 자신의 초청장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온 메시지를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스콧, 저는 스콧 스털링스라고 합니다. 저도 조지아주에 살고 있고, 제 아내의 이름도 제니퍼입니다”라고 시작한 메시지는 “오늘 2023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는데, 이건 100%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골프를 치긴 하지만, 당신 만큼의 수준은 아닙니다”라며 초청장을 전달해줄 연락처를 표기했다. 이어 “같은 지역, 같은 이름에 부인 이름까지 똑같아 혼선이 생긴 것 같다. 당신에게 전해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다음 글에는 “농담하는게 아니고, 약속한다”고도 적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들은 “오거스타가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같은 지역에 사는 동명이인에, 부인 이름까지 똑같을 확률은 또 얼마나 될까”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스털링스는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오거스타 내셔널 코스에 서는 자격을 획득했다.
골프팬들은 마스터스 초청장을 학수고대하던 스털링스에게 일어난 촌극을 소셜미디어 통해 공유하면서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오거스타에서 누군가는 해고될지도 모르겠다”, “동명이인인 그가 스털링스의 파3 콘테스트 캐디를 맡아야 해”, “올해 최고의 마스터스 스토리 라인” 등으로 연초에 일어난 웃지못할 해프닝을 즐겼다.
연락을 통해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기로 한 스털링스는 ‘이웃 스털링스’에게 마스터스 티켓을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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