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배정남, 틀을 깨는 열연

2023. 1. 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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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모델 겸 연기자 배정남이 영화 '영웅'에서 새로운 비주얼과 틀을 깨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했다.

배정남은 지난달 21일 개봉한 대한민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묻히지 않는 존재감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

극 중 배정남은 독립군 최고 명사수 조도선 역할로 완벽 변신했다. 백발백중의 사격 실력으로 위험에 빠진 동지들을 구해주는 것은 물론, 특유의 유머와 깜짝 상의 탈의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등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배정남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명사수 캐릭터를 위해 다양한 사격 자세 폼부터 총 길이에 따른 무게 중심 등 사격에 관한 모든 걸 새로 배우고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거주했던 인물을 위해 러시아어까지 연습, 자연스럽게 대사로 살렸다.

특히 배정남은 영화 속 실존 인물들 중 가장 역사적 사료가 적었던 조도선 역을 맡은 만큼 역사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관객들에게 더 진한 진정성을 전하기 위해 무게감을 느끼고 촬영에 임하는 등 열연 뒤 숨은 노력을 전했다.

[사진 =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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