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박항서 결승 문턱서 맞붙나... 인니 vs 베트남 4강 가능성

박강현 기자 2023. 1. 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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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월드컵’에서 결승전 진출을 놓고 ‘한국인 사령탑 더비’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왼쪽)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모습. /뉴시스·EPA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일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필리핀에 2대1로 이겼다. 전반에만 두 골을 넣고, 후반에 한 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A조 조별리그를 마친 인도네시아(승점 10·3승1무·골득실 +9)는 이날 캄보디아를 3대1로 누른 태국(승점 10·3승1무·골득실 +11)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4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A조 2위인 인도네시아는 B조 1위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현재 베트남이 B조 선두(승점 7·2승1무·골득실 +9)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아직 실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3일 열리는 B조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이미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 지은 약체 미얀마(승점 1·1무2패)를 상대하기 때문에 조 1위로 4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두 감독이 맞붙게 되면 4강전은 오는 6일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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