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2’ 고윤정, 이정재도 반할만 [MK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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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윤정(26)이 연기력과 비주얼로 '환혼2' 여주 교체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고윤정은 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화, 극본 홍정은 홍미란, 이하 '환혼2')에서 낙수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신력을 지닌 진부연 캐릭터를 맡았다.
고윤정은 낙수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신력을 지닌 진부연 이란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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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정은 지난달 10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화, 극본 홍정은 홍미란, 이하 ‘환혼2’)에서 낙수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신력을 지닌 진부연 캐릭터를 맡았다.
‘환혼2’는 방송 전부터 여주 교체 이슈로 떠들썩했다. 배우 정소민 낙수의 혼이 들어간 환혼인 무덕이(진부연) 역을 맡아 파트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파트2 여주인공이 고윤정으로 교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고윤정은 파트1에서 환혼 전 낙수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과연 시청자들에게 진부연의 얼굴이 낙수의 얼굴로 바뀐 서사를 잘 설득시킬 수 있을지, 고윤정이 장욱 역의 이재욱과 잘 어우러질지가 ‘환혼2’ 흥행의 관건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는 기우였다. 고윤정의 연기와 완벽한 서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납득 시켰다. 3년 전 진부연의 몸을 가진 낙수는 딱딱하게 돌로 굳은 상태였다. 진호경(박은혜 분)이 이 선생(임철수 분)에게 진부연의 몸을 데려와 그를 실려났다. 진부연을 살리기 위해서는 낙수의 기력을 써서 낙수의 혼을 살려야했다. 진부연의 얼굴을 한 낙수는 모든 기억을 잃었지만, 낙수의 기력으로 살아났기 때문에 낙수의 얼굴을 갖게 됐다.
고윤정은 낙수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신력을 지닌 진부연 이란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했다. 초반 진부연은 기억을 잃은 상태로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허술하게, 때로는 설레는 감정을 자유롭게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진부연은 장욱(이재욱 분)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오해와 기대를 오가면서도 늘 장욱만 생각하는 ‘장욱바라기’로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보여줘 진부연이란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후 진부연은 잃어버렸던 낙수의 기억을 마침내 되찾음과 동시에 자신의 눈 속에 존재하는 푸른 자국을 확인하고, 스스로가 낙수라는 사실을 완전하게 알아버렸다. 진부연은 기억을 되찾고 장욱에게 큰 상처를 입힌 이가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과 자신의 영혼은 진부연의 몸속에서 곧 사라지게 될 운명이라는 것도 알게 되면서 사랑하는 장욱을 밀어낼 수밖에 없었다.
고윤정이 보여준 담담하면서도 나직한 보이스와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지만 감정을 극도로 절제하는 연기는 점차 변화하는 캐릭터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디테일 하게 표현해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첫회 6.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작한 ‘환혼2’는 8.6%(8회)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019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한 고윤정은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로스쿨’ 등으로 꾸준히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고윤정은 배우 이정재가 ‘스위트홈’을 본 뒤 한눈에 반해 자신의 감독연출작 ‘헌트’에 캐스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정재 감독은 고윤정을 두고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맡은 캐릭터를 꼼꼼히 찾아가려고 노력했다. 놀랍고 훌륭한 배우”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이정재가 반할 만 했다. 섬세한 연기력과 빛나는 비주얼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고윤정은 명실상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차세대 루키’다. 올해는 디즈니+ ‘무빙’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인 고윤정이 대세 행보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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