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희망퇴직 릴레이… 하나은행, 40세 이상 일반행원 대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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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도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만 40세까지 낮아진 만큼, 4대 은행의 퇴직자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부지점장 이상만 대상이었지만, 올해에는 직급과 연령이 부지점장 아래와 만 44세까지 낮아져 대상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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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도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만 40세까지 낮아진 만큼, 4대 은행의 퇴직자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특별퇴직 대상은 오는 31일 기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이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직급, 연령에 따라 최대 24∼36개월치 평균임금을 받는다. 1968∼1970년생은 ▲자녀 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 등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오는 9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고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1일까지 해당자들의 퇴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의 경우 KB국민은행에서 674명, 신한은행에서 250명, 하나은행에서 478명, 우리은행에서 415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은행을 떠났다. 4대 은행에서만 직원 1817명이 사라진 셈이다.
금융권에선 올해 은행 직원들의 희망퇴직 규모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희망퇴직 보상안 규모가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의 부지점장급 인력이 희망퇴직하면 특별퇴직금까지 더해 4억∼5억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원 사이에서 과거와 달리 희망퇴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없어지고 있다는 점도 퇴직자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초 1700여명이었던 5대 시중은행 희망퇴직자는 이후 2년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지난해의 경우 부지점장 이상만 대상이었지만, 올해에는 직급과 연령이 부지점장 아래와 만 44세까지 낮아져 대상이 크게 늘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우리은행에서는 만 43세(1980년생 이전)까지, 만 40세(1982년생)까지 대상에 포함됐다. 농협은행에서는 2021년(427명)보다 60명 이상 많은 493명이 지난해 말 퇴직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12월 28일부터 노사가 합의한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 등을 공지하고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대상은 1967년생부터 1972년생, 만 50세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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