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1초만에 설비 스톱”…‘사람살리는’ 5G특화망 사업 본격화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 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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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특화망 활용 안전관리 서비스 시스템 구조 예시 [제공=세종텔레콤]
사고 발생 시 센서로 감지, 1초만에 설비 멈춤.

기간통신사이자 ICT플랫폼 기업인 세종텔레콤(대표이사 김형진, 유기윤)은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을 활용해 산업재해 예방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세종텔레콤이 참여한 공공부문 선도 적용 산업현장 디지털 안전 플랫폼 서비스는 지난달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지난달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5G 특화망 융합서비스 성과공유회’에서 주목받았다.

세종텔레콤은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적용을 위해 아이티공간, 지노시스, 테라플랫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반월시화 산단에 있는 TLB 제조 현장에 디지털 안전 플랫폼 서비스를 적용했다.

국내 기업 중 7번째로 5G 특화망 주파수를 할당 받은 세종텔레콤은 TLB에 전용 5G망을 구축했다.

세종텔레콤은 TLB에 작업자 위험 행위 통제, 이동장비 사고 방지, 전기 안전사고 예방, 중독 및 질식 사고 예방, 화재 소방 알림,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등 6개의 산업 재난 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호구 미착용 작업자의 작업장 진입, 유해가스 유출, 작업장 내 이동 장비의 과적이나 과속 등 각종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관리자가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초동대처할 수 있도록 SMS도 발송한다.

이번 실증사업에서는 사고 발생 때 센서가 감지 후 설비 멈춤까지 걸리는 시간이 1초로 단축됐다.

TLB 관계자는 “기존 산업안전 관련 시스템들은 센서와 시스템이 분리돼 다소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다”며 “5G 특화망이 도입된 이후에는 시스템과 센서가 실시간 연동될 뿐만 아니라 시스템 안정성 또한 높아졌다”고 말했다.

세종텔레콤은 이번 실증사업을 발판으로 국내 타 산업단지로의 확산과 제조기업의 산업현장 전용 5G 특화망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 이사는 “지난해 제조 현장 사망 사고자는 전체 산업군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리 및 주의가 요구된다”며 “공공 및 산업안전 분야 요구에 맞춰 맞춤형 망을 구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계 산업 디지털 안전 플랫폼 서비스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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