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살’ 바이든 재선출마 공식화 나선다…40대 디샌티스와 대결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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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재선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의 대결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 기간 주요 입법을 주도해 관철한데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참패 예상 속에서도 민주당을 중간선거 선전으로 이끌었다는 점은 디샌티스 주지사 등 어떤 공화당 후보와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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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재선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의 대결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연말 휴가를 끝내고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출마 여부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상을 깨고 중간선거 선전을 이끌며 정치적 입지를 굳히며 재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작년 11월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유력 주자로 여겨졌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중간선거 부진 책임론과 헌법 부정 발언 등 각종 구설에다, 1·6 의회 폭동에 대한 법적 책임 압박 등으로 공화당 지지층에서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대신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 차기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1일 발표된 마르케트 대학 로스쿨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10%포인트나 앞섰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선 각각 42%의 지지를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다. 이미 만 80세를 넘긴 바이든의 고령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상황에서 디샌티스 주지사와 경쟁할 경우 이는 더 부각될 수밖에 없어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 44세로, 세대교체라는 이슈를 앞세울 수 있다.
지난달 말 공개된 USA투데이와 서포크대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50%는 차기 대통령으로 51∼65세의 대통령을 원한다고 답했다. 35∼50세 대통령을 원한다는 응답은 25%였고, 66∼80세 대통령을 바란다는 답은 8%에 그쳤다.
민주당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엔텔로는 바이든 대통령은 입법 성과와 중간선거 선전에도 그의 나이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여전한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각종 과정을 거치면서 약점이 차곡차곡 쌓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디샌티스 주지사가 대선 후보로서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은 두고 볼 문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 기간 주요 입법을 주도해 관철한데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참패 예상 속에서도 민주당을 중간선거 선전으로 이끌었다는 점은 디샌티스 주지사 등 어떤 공화당 후보와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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