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하태경 “중대선거구제는 확인된 윤심. 반대하면 비윤, 공천영향 받을 수도...”
-지금 비대위는 관리형. 당협위원장 교체는 월권
-유승민, 비윤 100% 공천 탈락? 너무 이른 이야기
-소선거제, 골목정치와 지역독점 폐해 낳아
-중대선거구제, 민주당 영남-국민의힘 수도권에서 득일 것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없어져야. 궁극적으로 비례 없어도 돼
-정의당, 준연동형으로 망해. 굉장히 어려워져
-이재명, 중대선거구제 우려? 청개구리짓 계속하면 더 힘들어져
-신년인사회 불참 이재명, 속 좁아..스스로 고립하기 싸움하는 듯
-한미 공동핵기획-공동핵연습, 상당히 공감대 형성
-바이든 ‘NO’는 유럽식 핵공유, 한미는 한국형 핵공유 논의 하태경>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레드캠프’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하태경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진행자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도 맹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여쭤볼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일단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연말에 당협위원장을 교체했는데 비윤 솎아내기다, 이런 지금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이런 분석에?
◎ 하태경 > 일단 지금 비대위가, 비대위도 두 종류가 있는데
◎ 진행자 > 두 종류가 있어요?
◎ 하태경 > 우리가 비대위 만들 때 전권 비대위라고 그 비대위원장은 당협위원장 바꾸는 것까지도 할 수 있는 그런 전권 비대위가 있고 김종인 비대위가 그랬죠.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하태경 > 그리고 또 한 가지가 관리형 비대위, 전당대회까지 그냥 현상 유지하고 그래서 지금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에요. 그래서 당협위원장 바꾸고 이게 월권입니다, 사실은 바꾸는 것 자체가. 물론 정치에 절대로 못한다, 절대로 한다, 이건 없지만 관행으로 보면 그래서 많은 분들이 현재 비대위가 당협위원장을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고 전당대회 이후로 넘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감행을 했던 것이고요.
◎ 진행자 > 왜 그러면 그렇게 감행을 했을까요?
◎ 하태경 >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여기 정치적 복선을 깔고 있다?
◎ 하태경 > 지도부랑 가까운 사람들로 바꾸려고 했던 게 아니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는 거고.
◎ 진행자 > 혹시 여기서 비대위는 3월 8일이면 끝나잖아요?
◎ 하태경 >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새 당대표 체제에서 당협위원장을 만약에 다시 교체를 하면 지금 비대위 몫이 사라지니까 챙길 건 챙기자, 혹시 이런 내용도 깔려 있었다고 봐야 됩니까?
◎ 하태경 > 항상 당권이든 권력을 잡으면 권력을 행사하려는 충동이 생기는데 그걸 행사하게 되면 내부 분열이 생기고 지도부에 대한 평가가 안 좋아지고 이런 일이 있는데요. 어쨌든 저는 굉장히 유감이고 지금 당협위원장도 총선 앞에 가면 또 어떻게 될지 몰라요. 항상 정치가 그랬어요.
◎ 진행자 > 물론 그러긴 하죠. 그러면 3월 8일에 새 대표가 선출이 되고 새 지도부가 발족을 하면 그 뒤에 또 바뀔 수도 있다?
◎ 하태경 > 그때는 지금 현재 당협위원장 기존부터 그분들까지도 다 포함해서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고 그런데 지금 더 큰 변수는 당협위원장이 별 의미가 없게 된 게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됐기 때문에 지금 당협위원장 큰 의미가 없게 됐어요.
◎ 진행자 > 아무튼 연말 기준으로 하면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허은아 의원, 이준석 대표 때 수석대변인을 지냈던 분인데 지금 탈락을 시켰단 말이에요. 결국은 이준석 쳐 내기의 후속편 아니냐, 이런 해석이 있던데 동의하십니까?
◎ 하태경 > 허은아 의원은 억울할 만하죠.
◎ 진행자 > 아, 억울하다?
◎ 하태경 > 저도 위로 전화해 드렸고요. 이게 끝이 아니다. 그래서 최종 결론은 해피엔딩이 누가 될지는 끝까지 봐야 되기 때문에 용기를 잃지 말고 끝까지 분투하시라고 위로를 드렸습니다.
◎ 진행자 > 또 거꾸로 26개 지역구는 지금 공석인 상태로 놔뒀는데
◎ 하태경 > 그게 맞는 거죠.
◎ 진행자 > 그런데 예를 들어서 서울 마포갑 같은 경우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전 지역구였거든요. 혹시 그러면 이 비워둔 게 지금 대통령실 인사나 내각 인사가 당에 와서 총선에 출마하는 걸 염두에 두고 비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따라붙을 수 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태경 > 정치가 정무직으로 정부에 가서 일하면 당협위원장을 내놓게 돼 있어요. 그런데 그분들 대통령실이나 아니면 행정부로 갔다고 전부 다 바꿔버리면 너무 매정하잖아요.
◎ 진행자 > 나중에 이분들 다시 총선 전에
◎ 하태경 > 돌아올 수도 있죠
◎ 진행자 > 돌아올 거라고 보시죠?
◎ 하태경 > 이분뿐만 아니라 저는 돌아와야 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봐요. 초기 대통령실은 총선 한 2년 전에는 다음 총선 염두에 두고 일하는 경우가 많고 그리고 기존에 하던 일 뿐만 아니라 신인 더 무서운 거예요. 대통령실에서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잖아요. 대통령실에서 처음 출마하는 첫 출마하는 신인들이 대통령실에서 우르르 나옵니다. 그 우르르 나오는 분들은 대통령 인기가 좋으면 같이 잘 나가고 대통령 인기가 별로 안 좋으면 경선에서도 잘 안 됩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어쨌든 대통령실 일을 아주 잘해서 대통령 인기를 올려놓으면 사실 그분들 공도 있는 거 아니에요. 총선 때 그분들이 많이 공천되는 것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왜 이 질문을 드렸냐면 마포갑도 있지만 또 분당을도 지금 유보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예를 들어서 지금 김은혜 홍보수석 같은 경우가 그전에 분당갑이었죠. 아마 을이 아니라
◎ 하태경 > 분당갑이죠.
◎ 진행자 > 그렇죠. 나중에 보궐하면서 안철수 현 의원이 지금 거기를 했고 분당을 같은 경우를 비워둬서 이것도 김은혜 수석의 어떤 당 복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긴 있나 보더라고요.
◎ 하태경 > 너무 멀어요.
◎ 진행자 > 그럼 이거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전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더니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비윤 공천 탈락이 있을 거다. 거의 100%다, 이렇게 전망을 하던데 이거 동의하십니까?
◎ 하태경 > 그것도 좀 너무 이른 일인 거죠. 왜냐하면 지금 아직 대표가 누구일지도 모르는데.
◎ 진행자 > 그런데 사실은 대표가 누군지 이거 중요하기는 하지만 대통령실의 의중이 솔직히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 하태경 > 대통령실 의중은 이번에 확인됐잖아요. 일단 소선거구제를 바꿔라.
◎ 진행자 > 중대선거구제 얘기했죠.
◎ 하태경 > 그렇죠. 중대선거구제 이야기하면 선거구제가 완전히 바뀌는데
◎ 진행자 > 그 얘기 하죠. 왜 대통령이 그 얘기를 꺼냈다고 생각하세요?
◎ 하태경 > 제가 볼 때는 본인 소신이에요.
◎ 진행자 > 물론 대선 과정에서도 그 얘기 하긴 했어요.
◎ 하태경 > 본인 소신이고 저도 사실은 경선 과정에서도 윤석열 당시 후보랑 많은 이야기했지만 그 점에서는 생각이 일치했거든요. 왜냐하면 소선거구제가 두 가지 폐해가 있는데 하나가 골목 정치예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이 구분이 안 되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이 똑같은 일을 해요. 국회의원이 지방의원화 되는.
◎ 진행자 > 지방의원이 그 지역구 지방의회를 거의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회의원이.
◎ 하태경 > 그런데 국회의원이 골목 공약까지도 다 챙기거든요. 그래서 국가 일 안 한다는 거죠.
◎ 진행자 > 지역구 관리만 한다?
◎ 하태경 > 국가 일은 안 하고 동네 일만 한다, 이런 소선거구제 폐해가 하나 있고 그 다음에 지역독점, 호남은 민주당 이런 식으로 골목 정치와 지역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중대선거구제고요. 그리고 실제로 민주당이 지난 총선 전에 준연동형비례 이걸 고집하지 않고 중대선거구제를 꺼냈다면 아마 합의됐을 가능성도 꽤 커요. 왜냐하면 당시 원내대표가 김성태 원내대표였거든요. 그분이 중대선거구제는 설득이 됐다.
◎ 진행자 > 아, 내부적으로?
◎ 하태경 > 내부적으로, 민주당이 하자고 그러면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었는데 당시 정의당이 저는 문제를 잘못 풀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준연동형을 너무 고집했어요. 그래서 조국 문제랑 연계를 시키고 그리고 공수처랑 연계를 시키고 이랬었는데 아무튼 정의당이 입장을 바꾸면, 지금은 민주당만 오케이 하면 왜냐하면 우리는 대통령이 언급을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당 정개특위 위원들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상당히 공감대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하태경 > 물론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죠. 근데 반대하는 의원들은 비윤 되잖아요. 찬성하는 저는 친윤이 되고.
◎ 진행자 > 또 그러면 비윤이 되면 공천 문제로 연결이 됩니까?
◎ 하태경 > 그렇죠. 공천 문제에 영향이 있을 수 있죠.
◎ 진행자 > 그러니까 반대 못할 거다?
◎ 하태경 > 확인된 윤심 아닙니까? 확인된 윤심.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꺼냈기 때문에 반대하기 힘들 거다. 그러면 여권은 일단 대열 정비됐다, 선거구제 개편 관련해서.
◎ 하태경 > 윤 대통령 성공을 위해서 중대선거구제 관철시키는 것이 지금 당의 지금 과제 숙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앞서 저희가 2부에서 윤건영 의원하고 인터뷰했는데 윤건영 의원도 그 지적을 했고 일각에서는 중대선거구제가 결국 거대양당 기득권 강화시켜주는 결과만 빚는다, 이런 지적도 사실 있긴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태경 > 2인 선거구만 하면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3인 선거구, 윤 대통령이 4인 선거구까지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지방선거 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구의원 할 때 그래서 이번 작년 6월 지방선거 때는 3인, 4인 선거구를 많이 확대를 했었어요. 그래서 4인 선거구까지 가면 소수정당이 충분히 나올 수 있죠.
◎ 진행자 > 그런데 4인 선거구제가 되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에서 그 지역구 한 명만 공천하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을 공천할 수 있잖아요.
◎ 하태경 > 그래도 안 되면 소수정당하지 말아야지. 그러면 6명, 7명 해도 양당이 다 먹으면 양당이 그만큼 정치를 잘한다는 이야기죠.
◎ 진행자 > 특정 지역에 어떤 특정 정당 지지세가 엄청 강한 데에서는 그냥 또 공천한 사람들 다 당선시킬 수 있지 않나요?
◎ 하태경 > 예를 들어서 호남 같은 데는 지금 3인 4인을 해도 우리 당이 안 되고 정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하거든요.
◎ 진행자 > 대구는요?
◎ 하태경 > 대구는 민주당이 한 30% 이상 나와요.
◎ 진행자 > 그런다?
◎ 하태경 > 예, 그래서 민주당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지역이 영남 민주당 당협위원장들입니다. 대구 경북은 30% 나오고 부산은 40% 이상 나와요. 그러면 부산은 40% 절반 많으면 30~40% 이상은 민주당이 가져간다고 봐야죠.
◎ 진행자 > 주판알 튕겨도 민주당한테 불리하지 않다?
◎ 하태경 > 그렇죠, 영남에서는. 그리고 호남에서는 우리 당이 수도권이 문제 서울, 서울은 우리당이 한 40% 이상 나오는데 거의 못 가져가잖아요, 강남 빼고는.
◎ 진행자 > 결국은 그러면 이렇게 되는 거네요. 민주당 그러면 영남에서 의석 많이 확보하고 그럼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의석 확보하겠다 주고받고네 결국 그 얘기네요.
◎ 하태경 > 그렇다고 해서 정의당이 준연동형을 또 하면 지금 준연동형비례를 연동형비례로 바꾸기도 불가능하잖아요. 그렇게 해도 위성 비례정당 나오는 것이고 이미 실패한 거예요.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분명히 해야 될 게 모든 것을 중대선거구제가 하는 게 아니라 도농복합형 얘기도 있잖아요. 농촌지역은 소선거구제로 하고.
◎ 하태경 > 윤 대통령이 이야기한 건 도시만
◎ 진행자 > 어제 맥락은 그거거든요. 도시만, 그러면 도농복합형 선거구제잖아요.
◎ 하태경 > 그렇죠.
◎ 진행자 >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 하태경 > 일단 시범적으로 해볼 필요는 있죠. 왜냐면 농촌은 1개의 선거구가 지금 4개 군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면 강원도 전체가 1개 선거구가 되고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농촌은 한번 보고 대도시 중심으로만 제가 생각할 때는 인구 한 50만 60만 이상 되는 도시 중심으로 한번 해보고 전국 확대하는 건 그 다음 논의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만약에 도농복합형으로 간다면 호남의 농촌이든 영남의 농촌이든 거기서는 그대로 그냥 지금처럼 선거 결과 똑같이 나오고 다만 호남의 대도시와 영남의 대도시에서만 조금 변화가 있다, 이런 거 아닙니까? 결국은.
◎ 하태경 > 천천히 개혁을 하자면서요. 옛날 혁명, 그런 혁명 의식 다시 튀어나오는 겁니까?
◎ 진행자 > 만약에 중대선거구제로 간다고 치면 준연동형비례대표제는 어떻게 손질이 되는 겁니까?
◎ 하태경 > 없어지는 거죠.
◎ 진행자 > 아예 없어지는 겁니까?
◎ 하태경 > 없어지는 거죠. 비례는 다시 논의를 해봐야 합니다. 비례는 지금 같은 비례로 할지 아니면 권역형 비례 두 가지 지금 대안이 있는데
◎ 진행자 > 그렇죠. 권역형 비례제가 있죠.
◎ 하태경 > 그러면 도 단위로 비례를 뽑는 거죠. 그런데 아무튼 지금 방점은 지역구를 바꾸는 거기 때문에 저는 지금 비례를 그대로 둬도 상관없고 저는 아무튼 비례는 없어도 된다, 개인적인 입장은 비례는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직능대표성이나 이런 것들은 필요 없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하태경 > 그렇죠. 지금 지역구 출마하는 분들이 각계를 대표하는 분들이 많이 나와 있고요. 옛날처럼 젊은 친구들이 나이 드신 분보다 정보가 더 빠르잖아요. 지식이 더 많잖아요. 인터넷 지식공유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 분야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정보만 있으면 국회의원들이 습득할 수 있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 진행자 > 바로 그 지점에서 정의당의 스탠스가 어떻게 되느냐가 상당히 관건이 되겠네요. 그렇게 놓고 본다면, 만약에 의원님의 주장대로
◎ 하태경 > 정의당은 지금 준연동형으로 해서 사실상 망했잖아요. 굉장히 어려워졌잖아요. 더 힘들어졌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러면 정의당 입장에서도 준연동형을 바꿔야 되는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소선거구제보다는 중대선거구제가 낫잖아요.
◎ 진행자 >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언급을 보면 예를 들어서 이런 장점도 있지만 이런 문제점도 있다라고 하는 것들을 상당히 강조하던데 민주당 지도부에서 안 받아들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하태경 > 그렇게 청개구리짓을 계속하면 더욱더 힘들어지겠죠. 다당제 이야기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 때부터 계속 했던 거고 서로 뜻을 모았던 거거든요, 중대선거구제는. 말 바꾸기를 하면 그나마 골목정치 지역정치 극복하자는 정치 선진 개혁 지금 하자는 건데 개혁의 방해꾼 이미지만 더 쌓이겠죠.
◎ 진행자 > 또 이런 시각이 있더라고요. 지금 중대선거구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내각제를 염두에 둔 기초작업이다, 이런 해석이 있던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하태경 > 너무 앞서가는 거죠. 헌법 바꿔야 되잖아요. 중대선거구제는 헌법 안 바꿔도 되기 때문에 선거법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근데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1년 안 할 수도 없죠, 총선에 맞춘다면.
◎ 진행자 > 개헌에 부정적으로 이미 입장 밝혔던데요?
◎ 하태경 > 그렇죠. 그건 의미 없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내각제론자는 지금 국회에 항상 있고요. 그런데 지금 대세가 되기는 쉬워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죠.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여야 간에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다, 의원님의 진단을 종합정리하면 이런 겁니까?
◎ 하태경 > 기존 입장은 그렇죠. 민주당이 또 입장을 바꿀지는 한번 지켜봐야 되죠. 윤석열 대통령 말하는 건 전부 다 NO다, 이렇게 막무가내 반대정당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튼 지켜보겠습니다.
◎ 진행자 > 신년인사회에 이재명 대표가 지금 참석을 하지 않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하태경 > 그렇게 속 좁은 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 진행자 > 그런데 이미 일정 있었고 조정하기 힘들었고 그냥 이메일로 띡 하나만 보냈다, 이 점을 강조하던데요?
◎ 하태경 > 거기는 대통령만 있었던 자리가 아니라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5부요인 장관 무슨 청장 처장 다 와 있었거든요. 저는 너무 좋았어요. 이 장관 만나서 이거 물어보고 저 청장 만나서 저거 물어보고.
◎ 진행자 > 취재하셨습니까? 그 자리에서.
◎ 하태경 > 평소에 가지고 있던 정부에 대한 입장 확인도 하고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거 지적도 하고 그 자리에서 뭐 하겠습니다 답변 받기도 하고 그런 자리를 왜 안 가나, 스스로 고립하기 싸움을 하는 건지.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 문제도 같이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 간 공동핵기획-공동핵연습을 언급했고 그래서 미국 기자들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한테 핵연습 이야기를 했더니 한마디로 NO 지금 했다라고 조금 전에 저희가 속보를 전해드렸거든요.
◎ 하태경 > 오면서 뉴스 봤어요.
◎ 진행자 > 그런데 그 뒤에 또 대통령실 관계자의 멘트가 나왔는데 미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뭐가 있는 겁니까? 물밑에서.
◎ 하태경 > 진행되고 있죠. 진행되고 있고 상당히 지금 높은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알고 있고요
◎ 진행자 > 그럼 바이든 대통령이 뭘 모르고 한 겁니까?
◎ 하태경 > 질문이 너무 추상적이어서 바이든 대통령 답변은 유럽형 핵공유 NO라고 그런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한미가 얘기되는 건 어떤 겁니까?
◎ 하태경 > 한국형 핵공유인데,
◎ 진행자 > 그건 뭔데요?
◎ 하태경 > 결정적인 차이는 뭐냐 하면 제일 중요한 차이는 유럽형 핵공유는 미국 핵무기를 유럽 나라 전투기에 싣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형은 미국 핵무기를 한국 전투기에 싣지 않고 핵정보공유, 과거에 한미훈련 할 때 핵이 동원되었을 거라고 추측을 하거든요, 추측만. 왜냐하면
◎ 진행자 > 그전에는 우리 군이 몰랐습니까?
◎ 하태경 > 네, 몰랐어요. 핵정보를 미국이 알려주지도 않았어요.
◎ 진행자 > 미국 전투기가 떴는데 여기에 핵무기가 탑재돼 있는지 안 됐는지 몰랐다?
◎ 하태경 > 알려주지 않았죠. 추측만 할 뿐이었고 미국 전투함에도 미국 잠수함에도 핵무기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한테는 전혀 알려 주지 않았어요.
◎ 진행자 > 정보공유다. 그러면 연습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돼요?
◎ 하태경 > 연습을 기획을 같이 하는 거죠. 핵무기가 어디에 몇 개가 있고 이게 전시에는 어떤 식으로 작동이 된다, 운용이 된다, 이런 거를 그래서 핵정보공유 핵훈련공동기획 이게 가장 중요한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핵을 실은 미국 전략폭격기가 떴다. 한반도 상공에 떴다고 하면 한국 공군이 가서 에스코트를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그런 연습을 앞으로 한다는 얘기인가요?
◎ 하태경 > 그렇죠.
◎ 진행자 > 그런 개념입니까?
◎ 하태경 > 하는 거죠. 뜨면 과거에는 전략폭격기에 핵이 있는지 없는지 안 알려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비는 우리가 전혀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사전 준비단계부터 정보공유를 한다는 거죠.
◎ 진행자 > 얼마 전에 보니까 B-2인가 떴는데 우리 공군도 옆에서 에스코트 하던데요. 이미.
◎ 하태경 > 그 당시에는 우리 군이 몰랐어요. 핵이 있는지 없는지
◎ 진행자 > 다만 핵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는 상태에서 한 거고 앞으로는 그걸 여기 실었다, 와서 에스코드 해라 하면 같이 한다, 이런 개념입니까?
◎ 하태경 > 그렇죠. 핵이 있는지 알고 하는 그런 공동훈련이 되는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의원님.
◎ 하태경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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