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틸다', 8일 누적 공연 300회 돌파한다

장병호 2023. 1. 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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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마틸다'가 오는 8일 누적 공연 300회를 맞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마틸다' 300회 공연은 한국 공연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작품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신시컴퍼니는 2018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래 한국 공연계가 나아갈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마틸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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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으로 여겨졌던 한국 라이선스 공연
신시컴퍼니 결단으로 2018년 국내 첫 선
1대 마틸다 함께 하는 '홈커밍데이' 진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마틸다’가 오는 8일 누적 공연 300회를 맞는다고 3일 밝혔다.

뮤지컬 ‘마틸다’ 300회 기념 미라클 위크. (사진=신시컴퍼니)
웨스트엔드 뮤지컬 ‘마틸다’는 2018년 9월 8일 아시아 최초, 비 영어권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했다. 두 번째 시즌 공연으로 지난해 10월 5일부터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마틸다’ 300회 공연은 한국 공연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작품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마틸다’는 블록버스터 레플리카 뮤지컬로서는 다소 낮은 인지도를 가진 작품이자, 유명 배우 중심의 한국 뮤지컬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여자 어린이가 주인공인 가족 뮤지컬이다. 여기에 원작자인 로알드 달 특유의 시니컬하고 사회 비판적인 서사, 복잡한 라임으로 짜인 음악 등으로 라이선스 공연에 대한 우려가 컸다.

신시컴퍼니는 2018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미래 한국 공연계가 나아갈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마틸다’를 선택했다. 아역부터 성인까지 배우 층을 확장시킬 수 있고, 관객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장년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공연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전문 번역가와 국내 창작팀이 번역과 역번역을 오가며 해외 오리지널 팀과 수없이 의견을 나눴다. 국내 관계자들 앞에서 몇 차례 대본 리딩 시간을 가지며 번역과 개사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원작의 촘촘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그대로 살아있는 한국어 대본을 완성했다.

또한 캐릭터별 적역의 어린이를 찾기 위해 학교, 학원 등을 찾아다니며 작품의 오디션을 알렸다. 전문 캐스팅 디렉터까지 동원한 끝에 아역배우들을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마틸다를 포함한 20명의 아역배우들은 국내 최정상 성인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가족 뮤지컬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객층 다변화로 시장 확대를 견인하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신시컴퍼니는 ‘마틸다’ 300회를 기념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일에 있을 300회(오후 2시)와 301회 (오후 7시) 공연 커튼콜에서 1대 마틸다 설가은, 안소명, 이지나, 황에영이 함께 하는 ‘홈커밍데이’를 개최한다. 4명의 소녀는 2대 마틸다와 크런쳄스쿨 학생들과 함께 4년 만에 추억의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300회를 기념해 3일부터 오는 8일까지 ‘미라클 위크’를 진행한다. 전석 20% 할인 혜택과 함께 2023년 ‘마틸다’ 카드 캘린더를 증정한다. 커튼콜 촬영(8일 공연 제외)도 가능하다. ‘마틸다’는 오는 2월 26일까지 공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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