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 흔드는 거센 바람 불어, 공존으로 미래교육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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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불과 몇 달 사이에 교육을 흔드는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며 "서울교육은 올해를 '보완적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현재와 미래 교육을 위한 종합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서울교육 화두로 '교권보호'와 '기초학력', '공존의 미래교육'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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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일 "불과 몇 달 사이에 교육을 흔드는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며 "서울교육은 올해를 '보완적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현재와 미래 교육을 위한 종합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신년사에서 "경직된 사고와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는 유수불부(流水不腐·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의 자세로 공존의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조화롭게 반영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의 교육개혁 기조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조 교육감은 "초·중등교육을 책임지는 전국시도교육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이 통과되면서 전체 교육재정이 축소됐다"며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선 생태전환 교육이 총론에 명시되지 않는 등 학생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내용이 축소되거나 빠진 채 확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언론에서 '고1까지 절대평가 확대', '2025년 어린이집 관리감독 권한을 시도교육청 이관' 등으 발언을 했다"며 "교육의 큰 틀을 바꾸는 내용임에도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과정이나 구체적 추진계획을 알 수 없어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저조차도 답답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조 교육감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서울교육 화두로 '교권보호'와 '기초학력', '공존의 미래교육'을 제시했다. 그는 "학생 인권의 존중과 보장을 위한 노력이 교권 추락에 기여했단 주장에 대해선 반대한다"면서도 "여야, 진보와 보수를 넘어 교권보호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보완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초학력에 대해서도 "아이들을 성적에 의해 줄세우기 하지 않아 기초학력이 부실해졌단 논리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복합적 요인에 따른 기초학력 부실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그러면서 "2018년 73억원이던 기초학력 예산을 올해 768억원으로 증액했다"며 "제대로 된 교육과정, 수업에 충실한 교육으로 기초학력을 보완하고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합적 도전과 위기, 만성적 갈등의 시대에 사람과 자연, 기술이 공존하게끔 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라 점에서 미래 교육을 관통하는 원리로 공존을 제안한다"며 "교육 불평등 해소가 공존을 위한 필수조건인 만큼, 초중고 입학준비금, 질 높은 보편 무상급식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초등학교 1학년 지원금, 스쿨존 등하굣길 전수조사 등도 추진한다.
조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혁신교육 10년은 과거 권위주의적 교육시스템을 민주주의에 기초한 교육시스템으로 바꿔왔다"면서 "공존의 미래교육을 통해 이러한 혁신교육 성과들을 계승하면서 우리 시대에 새롭게 제기되는 미래 도전들에 맞서 우리 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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