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축구황제' 장례식서 "각국에 펠레 이름 딴 경기장을"

배진남 2023. 1. 3.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를 떠나보내면서 세계 각국에 펠레 이름을 붙인 축구경기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3일(한국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산투스에서 진행된 펠레의 장례식에 참석해 취재진에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축구장 한 곳은 펠레의 이름을 붙여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펠레의 장례식에 참석한 잔인 인판티노 FIFA 회장.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를 떠나보내면서 세계 각국에 펠레 이름을 붙인 축구경기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3일(한국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산투스에서 진행된 펠레의 장례식에 참석해 취재진에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축구장 한 곳은 펠레의 이름을 붙여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의 생각대로 전 세계에 펠레 경기장이 생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세계 축구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일류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펠레를 추모하기 위한 방편으로 내놓은 아이디어라 볼 수 있다.

이날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경기장에서는 대장암 등으로 투병하다 82세를 일기로 지난달 30일 별세한 펠레의 장례식이 열렸다.

펠레의 장례식에 참석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가운데에서 오른쪽) [EPA=연합뉴스]

산투스는 역대 유일하게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펠레가 18년 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했던 팀인 산투스FC의 연고지다.

펠레와 마지막 작별을 하려는 추모객들이 줄을 이은 가운데 직접 조문을 위해 산투스를 방문한 인판티노 회장은 "우리는 큰 슬픔을 안고 이곳에 있다"면서 "펠레는 영원하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다"라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일찌감치 펠레를 '20세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던 FIFA는 펠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본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며 애도를 표했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