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MMORPG 경쟁 뜨겁다…주요 기업 야심작 ‘러시’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1.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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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신작] ‘나이트 크로우’·‘아키에이지 워’·‘프라시아 전기’ 가시권
올해도 다수의 신작 MMORPG가 시장에 출격한다. 모바일은 물론 PC, 콘솔까지 영역도 확장된 모습이다.
한국 게임산업계가 올해 다수의 신작을 쏟아낸다. 다년간 준비한 핵심 게임이 출격을 위한 예열 과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콘솔 플랫폼 진출도 본격화한다. 특히 올해도 대형 MMORPG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 주요 게임사가 내놓을 예정인 신작 MMORPG는 7종 이상이다. 엔씨소프트의 ‘쓰론앤리버티(TL)’,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와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의 ‘아스달 연대기’,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와 ‘아키에이지 워’,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 등이다.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는 차세대 전쟁 MMORPG를 표방한다. 기존 길드 콘텐츠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결사’ 콘텐츠를 필두로 ‘거점전’, 필드 보스 레이드 ‘봉인전’ 등 같은 결사원간의 협동하는 재미를 담아냈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생동감 넘치는 배경을 바탕으로 풀어가는 몰입감 높은 스토리 연출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라이트한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내 주요 시스템의 차별화에도 신경썼다. 최근 대규모 사내 테스트를 통해 1차 검증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 새로운 소식도 예고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엑스엘게임즈의 PC MMORPG ‘아키에이지’를 원작으로 대규모 전쟁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신작이다. 원작의 향수를 자극하는 스토리와 캐릭터,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도 특장점이다.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 대규모 공성전,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펼치는 해상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출시한다는 목표를 제시한바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위메이드가 올해 4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작이다.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을 구현할 예정이다.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 ‘오버히트’를 개발한 이정욱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매드엔진이 제작하고 있다. 13세기 유럽을 재구성한 세계를 배경으로 삼아 왕가와 교황, 유명 기사단의 활약, 종교와 이교도가 뒤섞인 세상 뒤편에 존재하는 밤까마귀 길드 ‘나이트 크로우’의 서사를 다룬다.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 캐릭터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시스템, 16종의 캐릭터, 높은 자유도, 글라이더를 활용한 액션 등이 특징이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 넥스트제너레이션’은 오는 5일 출시 예정이다. ‘라그라로크’ IP 탄생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3연작 ‘라그나로크 트릴로지’의 대미를 장식한다. 기존 ‘라그나로크’ 게임의 스케일을 한층 확장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는 동시에 아기자기한 인터페이스로 캐주얼한 감각을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대만, 홍콩, 마카오, 2021년 동남아 시장 등에 먼저 출시돼 호응을 얻었다. 현재 국내 사전예약도 100만명 이상이다.

‘TL’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PC·콘솔 멀티플랫폼 MMORPG다. 여타 게임과 달리 던전도 입구부터 각 층까지 중간의 끊김이 없을 정도로 하나로 이어지는 거대한 심리스 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낮과 밤, 날씨 등의 변화가 실제 플레이에 영향을 주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자유롭게 무기를 교체하고 무기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 프리 클래스 시스템도 갖췄다.

넷마블의 ‘아스달 연대기’는 올해 하반기에 모바일과 PC로 준비 중인 MMORPG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낮과 밤, 날씨와 기후에 따른 변화 등이 구현됐으며 두 개의 직업을 교체하며 상황에 맞춰 역할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드라마 속 세계를 재현하는 것에 집중해 이용자들이 실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2분기 출시가 목표다.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이름을 날린 반승철 세컨드다이브 대표의 신작이다. 서양풍 중세 판타지가 아닌 SF 세계관을 바탕으로 액션성을 강조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인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이 연상되는 ‘슈트’를 장착하고 이를 상황에 맞춰 교체하며 3개의 클래스를 오가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고품질의 그래픽, 다양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기본이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도 올해 출시가 전망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주요 게임 타이틀인 ‘마비노기’의 감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MMORPG다.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인 던전 탐험, 채집과 아르바이트, 악기연주, 캠프파이어 등 판타지 세계에서의 살아가는 듯한 감성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구현됐다. 지난해 11월 게임전시회 ‘지스타2022’를 통해 최신 개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시연 버전이 공개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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