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시세 20% 뛰었는데…이마트, 설 굴비세트 ‘가격동결’
대표적으로 ‘명품골드 영광참굴비 1호(1.7kg/10미)’, ‘특선 영광 참굴비 1호(1.0kg/10미)’를 비롯해 총 12종의 굴비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4번의 명절 굴비세트 매출을 확인한 결과 명절마다 평균 5%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의 경우 2021년 추석 대비 9.6%나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올해 설 굴비세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참조기(굴비 원재료) 산지시세가 급등하며 어려움에 직면했다. 잦은 풍랑주의보 등 바다 조업 환경 악화뿐 아니라 참조기 어군 형성 또한 원활하지 않아 어획량 부진으로 이어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1월 참조기 어획량은 2021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0%, 25% 줄었다. 같은 기간 참조기 산지시세는 각각 15.2%, 20.8% 급등했다.
이마트는 본격 성어기에 진입한 지난해 10월 전반기 어획량(1881t)이 전년 동기 대비(4659t)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을 파악하고 참조기 경매장을 보유한 목포수협, 한림수협 등에 긴급 연락해 이번 설 굴비세트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 확대 트렌드에 따라 최고급 굴비세트 물량을 최대 50% 추가 확보했다. ‘피코크 황제 굴비(1.5kg/5미)’의 경우 이전 명절 100세트에서 이번 설에는 최대 200세트까지 생산 가능하도록 기획 수량을 늘렸다.
피코크 황제 굴비 세트는 1마리당 평균 500g 내외 무게로 전체 참조기 물량 중 최고급으로 꼽힌다. 일반 선물세트용으로 사용하는 85g~100g 무게의 참조기 대비 약 5배 사이즈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제주 대왕갈치, 옥돔, 금태 등으로 구성된 인기 프리미엄 세트 판매가 역시 지난해 설·추석 가격 그대로 동결했다. 이번 프리미엄 세트 역시 산지 협력사와 사전비축을 통해 올해 설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약 20~30% 늘려 판매가를 동결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제주왕갈치세트(2kg, 3미)’, ‘금태 옥돔 세트(금태 600g, 2미/옥돔 900g, 3미)’, ‘피코크 황제 옥돔(1.5kg, 3미)’을 행사가에 판매한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물세트 담당 바이어는 “참조기 산지시세 상승에도 최근 명절 고객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굴비세트 가격 동결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준비했다”며 “프리미엄 세트 인기 트렌드를 고려해 고급 어종으로 구성된 선물세트 가격 역시 동결해 고객의 구매 선택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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