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브렌트퍼드, 84년 만에 리버풀 제압…7위 도약
박강현 기자 2023. 1. 3. 1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가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84년 만에 승리하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브렌트퍼드는 3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3대1로 이겼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19분 리버풀 수비수 이브라이마 코나테(프랑스)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브렌트퍼드의 브라이언 음베우모(카메룬)가 오른쪽에서 차올린 코너킥이 코나테의 왼쪽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알리송(브라질)이 손을 쓸 수 없는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브렌트퍼드는 전반 4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요안 위사(콩고)가 헤더로 연결시키며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처음엔 알리송이 선방한 듯 했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은 이후 손으로 쳐냈다는 게 인정돼 골로 기록됐다.
후반에 양팀은 한 골씩 주고받았고, 경기는 그대로 브렌트퍼드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브렌트퍼드는 EPL 출범(1992년) 전인 1938년 11월 당시 1부 리그 맞대결에서 2대1로 이긴 뒤 각종 대회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무7패에 그치는 등 약세를 보여 왔다. 그러다 84년여 만에 리버풀을 꺾는 역사를 썼다.
리버풀은 리그 4연승을 멈추며 6위(승점 28·8승4무5패)를 지켰다. 리그에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6경기 무패(3승3무) 행진을 질주한 브렌트퍼드는 승점 26(6승8무4패)을 쌓아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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