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서 미련은 없다” 삼성 정희원, 시즌 중 현역 은퇴 선언

조영두 2023. 1. 3. 1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희원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시즌 중 현역 은퇴를 선택한 정희원.

정희원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쉬면서 재충전을 할 생각이다. 쉬면서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 내가 뛰어나거나 대단한 선수가 아니었는데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시즌 중에 은퇴하게 돼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삼성 구단에도 감사한 마음이 많다. 시즌 중에 은퇴를 하게 됐는데도 끝까지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조영두 기자] 정희원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서울 삼성 정희원은 지난 12월 갑작스럽게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올해 유독 부상에 시달리며 최근까지 재활에만 매진해왔고, 결국 장고 끝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부산 KT(현 수원 KT)에 입단한 그는 프로 통산 114경기에서 평균 7분 51초를 뛰며 1.6점 0.9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정희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부상이 가장 큰 요인이다. 시즌 직전에 발목 부상을 당했고, 고질적으로 좋지 않던 무릎과 허리에도 영향이 있더라. 최근까지 계속 재활만 했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항상 열심히 해야 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되는데 부상으로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훈련 할 때 부상 부위 통증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도 프로에 있는 동안 가진 능력에 비해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아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정희원은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와 허슬 플레이로 주어진 출전시간에 최선을 다했다. 그가 꼽은 인생경기는 원주 DB 소속으로 뛴 2019년 1월 9일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전이다. 당시 22분 32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12점 2리바운드로 팀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DB로 트레이드 된 후 첫 홈 경기가 오리온이었다.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첫 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다. 지금 돌아보면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프로에서 6년이라는 시간이 짧지 않았다. 세 팀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 좋은 분들과 프로선수 생활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정희원의 말이다.

시즌 중 현역 은퇴를 선택한 정희원. 우선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후 제2의 인생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정희원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 쉬면서 재충전을 할 생각이다. 쉬면서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 내가 뛰어나거나 대단한 선수가 아니었는데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시즌 중에 은퇴하게 돼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삼성 구단에도 감사한 마음이 많다. 시즌 중에 은퇴를 하게 됐는데도 끝까지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