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스 FA 1호 계약' 강동연, 은퇴 선언 "통산 5승 뿐이었지만…"

이서은 기자 2023. 1. 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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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투수 강동연이 현역 은퇴를 밝혔다.

강동연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긴 글을 쓰려니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그동안 응원해주셨던 분들께는 조금 서운할 지도 모르는 소식을 드리게 됐다. 저는 작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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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NC 다이노스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투수 강동연이 현역 은퇴를 밝혔다.

강동연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긴 글을 쓰려니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그동안 응원해주셨던 분들께는 조금 서운할 지도 모르는 소식을 드리게 됐다. 저는 작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 하고 싶었고, 제2의 인생도 중요했기에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이렇게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동연은 "20살에 프로선수로 입단해 두산 베어스에서 9년, NC 다이노스에서 3년, 총 12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야구선수, 투수가 제 인생의 전부로 살았던 삶이 통산 5승뿐인 선수였지만 진심으로 행복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1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강동연은 2013년 1군에 등판한 뒤 2022년까지 8시즌을 뛰며 83이닝을 소화,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겼다. 지난해 1월에는 퓨쳐스 FA 1호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이후 1군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38, 퓨처스리그에서 33경기 4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그는 "지금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과 주변 선수들, 코치님들에게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칭찬과 응원, 때로는 질타 역시도 저에겐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한 12년이었다"며 마음을 전했다.

강동연은 "이제 선수 생활은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다시 제 2의 인생을 위해 공부하며 새로운 시작을 도약하려 한다. 좀 더 일찍 전해드리고 싶었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었기에 조금 늦었다. 앞으로 제2의 강동연의 인생도 응원해 달라. 그동안 큰 사랑 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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