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륙위원회 "중국, 군사적 압박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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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륙위원회가 대만에 대한 군사적 협박을 중단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중국 당국에 촉구했다.
3일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정부의 중국 사무를 총괄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전날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공작판공실 주임 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의 양안 관계 발언을 비판하면서 대만에 대한 군사적 강압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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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대만 대륙위원회가 대만에 대한 군사적 협박을 중단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중국 당국에 촉구했다.
3일 대만의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정부의 중국 사무를 총괄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전날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공작판공실 주임 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의 양안 관계 발언을 비판하면서 대만에 대한 군사적 강압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했다.
대륙위원회는 성명에서 "전쟁은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지가 아니다"라면서 "지역 안정과 발전을 촉구하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대화와 협력만이 (양안) 국민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의 대만사무를 총괄하는 쑹타오 주임은 2일 양안 관계 잡지에 기고한 신년사를 통해 대만을 통일하기 위한 중국의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다.
쑹 주임의 신년사에 대해 대륙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대만의 양안 정책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면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새해 신년사에서 밝힌 대중국 언급을 거론했다.
차이 총통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전쟁은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지가 결코 아니다"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역내 모두의 공동 책임이다"고 말했다.
특히 차이 총통은 중국의 대만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거론한 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이 지역 모든 당사자의 공동 책임이며 모두의 공통된 기대임을 베이징 당국에 호소하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륙위원회는 또 차이 총통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중국에 대해 중화민국(대만의 정식 국호)의 존재를 인정하고, 2천300만 대만인들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존중하고, 평등에 기초해 양안 관계를 다루자고 제안했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강압적이고 정치적인 접근과 군사적 압박을 포기할 때만 양안이 긍정적인 양안 교류의 환경을 조성하고 건전하고 질서 있는 미래의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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