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약탈 문화재 반환…‘황금관’ 이어 ‘녹색관’ 이집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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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천300여 년 전 유물인 '녹색관'을 원래 주인인 이집트로 반환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현지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다국적 예술품 밀매업자가 이집트 북부 아부시르 공동묘지에서 이 관을 훔친 뒤 2008년 독일을 통해 미국으로 밀반입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2019년에도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소장하던 '황금관'이 도난당한 유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이집트에 반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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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천300여 년 전 유물인 ‘녹색관’을 원래 주인인 이집트로 반환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현지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미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카이로에서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관을 이집트에 공식적으로 인도했습니다.
길이 2.9m에 얼굴 부분이 녹색으로 칠해진 이 관은 이집트 말기 왕조시대(기원전 664∼332년) 사제 앙크헨마트의 관으로 알려졌습니다.
다국적 예술품 밀매업자가 이집트 북부 아부시르 공동묘지에서 이 관을 훔친 뒤 2008년 독일을 통해 미국으로 밀반입했습니다.
이후 유물은 한 개인 수집가의 손을 거쳐 2013년 휴스턴 자연과학 박물관에 맡겨졌습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검장은 작년 9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녹색관이 100만 달러(약 12억7천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은 2019년에도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소장하던 ‘황금관’이 도난당한 유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이집트에 반환했습니다.
이 외에 미국은 맨해튼 지방검찰이 2021년 압수한 약탈 문화재 142점을 지난해 본국인 이탈리아로 반환하기로 했습니다.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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