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설 성수품 최대 규모 공급… 대형마트 30~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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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설 연휴 물가 대책으로 설 성수품 공급을 최대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3주간 설 명절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설에 필요한 성수품 공급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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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설 연휴 물가 대책으로 설 성수품 공급을 최대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설 성수품은 최대 50% 할인을 추진한다. 취약계층 연료비·돌봄 지원,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차장 무료 개방 등 방안도 논의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대책 민·당·정협의회를 갖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 의장은 "가파른 물가 오름세가 꺾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기저에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고물가에 조금 더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3주간 설 명절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설에 필요한 성수품 공급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대형마트 쪽은 잘 준비해서 국민이 편안하게 설을 보낼 수 있게 30~50% 사이 대폭 할인을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전통시장 쪽은 회의를 열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취약계층 전기·요금 부담 완화·돌봄 대책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성 의장은 "취약계층이 약 118만 가구다. 이들의 에너지바우처, 복지 할인 부분에 대해 연료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이번 설 대책에 포함시켜 정부가 발표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기초생활수급자 보장을 강화하고 긴급복지지원금도 인상해 편안하게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밖에 ▲저소득층 대상 정부 양곡 단가 인하 ▲노숙인·결식아동 등 취약계층 돌봄 지원 ▲중·소상공인 체불임금 예방·하도급 대금 조기 지급 ▲부가세 확정신고 기한 연장 등도 이날 논의됐다.
당정은 설 연휴 기간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주차장 무료 개방도 추진하기로 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궁·미술관·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체험 지원책도 논의했다.
성 의장은 "모처럼 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벗고 첫 번째로 설을 쇠는 기간"이라며 "당정은 섬세하게 많은 부분을 챙겨서 국민께서 편안하게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 등 세부 내용은 향후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성 의장과 류성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신영호 농협하나로유통 대표,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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