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새해 첫날 급락 후 반등… "저가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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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이 새해 거래 첫날 중국발 입국자 규제 강화 소식에 장중 10% 이상 급락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코로나 정책 변수로 인해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의 우리나라 카지노 업계 실적과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친 핵심 변수는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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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54분 롯데관광개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0원(2.21%) 상승한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6.23% 하락한 1만3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10.03% 하락했다가 일부 만회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코로나 정책 변수로 인해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의 우리나라 카지노 업계 실적과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친 핵심 변수는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 중인 국내 3사의 경우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매출과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
였다. 이는 우리나라를 찾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 정책이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싱가포르·홍콩·일본·베트남·대만 등지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기준 전년동기 대비 1000% 이상 급증하는 동안 중국발 우리나라 입국자 수는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즉 중국인 관광객 효과가 거의 미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카지노 업체들의 매출과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기초 체력이 탄탄해지는 중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인해 중국발 입국자를 규제한다 하더라도 단기 규제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의 반등 추세를 무너뜨릴 만한 요인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도 국제 항공편 증가와 중국이 국경 문을 열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주도를 직접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아직까지 인·아웃바운드 고객 균형점을 찾지 못한 항공노선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싱가포르·태국(방콕)·일본(오사카)·대만을 오가는 항공편이 재개됐고 1월 중에는 홍콩 노선이 재개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변이 확산 우려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가 일시적으로 강화됐지만 중국이 결국 국경을 열었다는 데 더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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