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못 찾는 아이들'…광주 중학생 45.7% "희망 직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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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중학생 절반 가까이는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도 상당수가 희망 직업이 없어 진로교육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학생 응답자 중 초등학생 13.8%, 중학생 45.7%, 고등학생 25.7%가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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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지역 중학생 절반 가까이는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도 상당수가 희망 직업이 없어 진로교육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3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학생 응답자 중 초등학생 13.8%, 중학생 45.7%, 고등학생 25.7%가 희망 직업이 없는 것으로 답했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 42.4%, 중학생 51.0%, 고등학생 52.0%가 이 같은 이유를 들었다.
시민모임은 '희망직업이 없다'는 응답이 많은 이유로 "전통 직업 개념이 무너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직업이 생길지 혼란스러운 탓도 있겠지만, 공교육 내 진로교육·상담이 활성화되지 못한 탓도 크다"고 판단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광주 초·중·고교 320곳에 316명(배치율 98.7%)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있으나, 보직교사를 둔 곳이 드물고 진로교육 공간을 갖추지 못한 학교도 많았다.
실제로 보직을 맡은 진로전담교사가 있는 초등학교는 7.7%에 그쳤고, 학교 내 진로교육 공간이 없는 곳도 61.5%에 달했다.
또 광주교육연구정보원이 29명의 상담위원을 위촉해 진로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2022년 총 167건의 진로상담에 그치는 등 실효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꿈이 없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행복할 수가 없다"며 "광주시교육청은 진학실적을 높이는 것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취업과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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