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방탄국회’ 저격…“안건없는 임시국회 옳지 않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야당이 임시국회를 요구하는 데 대해 “처리할 안건 없이 한 달간 임시국회를 여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그런 일(처리할 안건 없이 임시국회를 여는 것)이 발생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방탄국회라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꼭 필요한 일이 생기면 짧게 (임시국회를) 하고 국회의원들이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서 특권을 남용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한 달 내에 열어 놓고 별일을 하지 않고 또 끝난 다음에 임시국회를 연장하는 이런 방식 국민들이 받아드리지 않을 듯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만약 임시국회를 연다고 하면 어떤 안건이 필요하고 며칠의 기간이 필요한지 요청하면 협의에 응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막연히 한 달 열어놓고 일 있으면 처리하자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7일 종료되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지난해 일몰된 안전운임제 등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해 1월 임시국회를 개회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