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집값, 지난해 5.3% 하락…14년 만에 최대 낙폭

정미하 기자 2023. 1.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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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집값이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구매력이 약화하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 준비은행은 지난해 5월 이후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했다.

호주 준비은행에 따르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호주인의 약 30%는 2023년에 대출 기한이 만료되며, 이들의 상환액은 4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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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집값이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구매력이 약화하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코어로직을 인용해, 2022년 전국 주택가치지수가 1년 전보다 5.3%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국 주택가치지수가 떨어진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도시별로 보면 시드니가 12.1%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멜버른은 8.1% 떨어졌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 AFP=연합뉴스

호주 중앙은행인 호주 준비은행은 지난해 5월 이후 기준금리를 3%포인트 인상했다. 올해도 기준금리를 한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준비은행에 따르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호주인의 약 30%는 2023년에 대출 기한이 만료되며, 이들의 상환액은 4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코어로직은 “금리가 정점에 달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주택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주택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은 금리 하락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호주 준비은행 관계자들은 호주 주택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보다 높다는 것을 강조하며 주택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호주 주택 시장 규모는 9조4000억 호주달러 규모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저점을 찍었던 것보다 28.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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