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수 정점 구간 진입"…'중국 변수' 대응이 관건

박미리 기자 2023. 1. 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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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1056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1056명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일 "확진자 수는 이제 정점에 거의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누적된 중환자들이 어느 정도 다 드러나고 시간이 지나면 중환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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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하루 앞둔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3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1056명으로 집계됐다. 화요일 기준 한 달째 8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방역당국에선 국내 유행이 정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내 확산세가 국내 유행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방역 고삐를 죄고 예의주시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만1056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이 8만993명, 해외유입이 63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922만59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5만8321명 증가한 반면, 전주대비 6522명 감소했다. 전주대비 증가세의 크고 작은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지난 한 달간 화요일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에 머물렀다.

이에 방역당국은 유행 정점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전일 "확진자 수는 이제 정점에 거의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누적된 중환자들이 어느 정도 다 드러나고 시간이 지나면 중환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1월 중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조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월 중 완만한 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주 정도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다"며 "(1단계 해제 시점은) 이르면 설 연휴(1월21~24일) 이후, 1월 말 정도 될 수도 있지만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최근 중국 내 확산세가 새로운 변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를 풀고 확진자 통계 발표를 중단한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해외유입 등으로 국내 유행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지난 일주일간(2022년 12월24~31일)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 570명 중 30%가 중국발 입국자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일부터 △단기비자 발급 제한△항공편 증편 제한△입국 후 1일 이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 중국발 방역 강화에 나섰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지던 3년 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강화된 조치다. 전일 오후 5시까지 PCR 검사결과가 나온 106명 중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620명으로 전일대비 17명 줄었지만, 전주대비 28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중증환자 전담치료) 40.5%, 일반(감염병전담 병원·중등증) 26.1%다. 현재 정부는 중환자 병상 1534개, 일반 병상 1551개를 확보했다.

하루 사망자는 29명으로 전일보다 24명, 전주보다는 21명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2301명, 치명률은 0.11%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6만4077명이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98명, 사망자 수는 59명이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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