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스마일배송' 효율화…'스마일프레시'와 중복영역 조정

한지명 기자 2023. 1. 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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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에 편입된 G마켓이 익일배송 '스마일 배송' 서비스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익일 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이 이달 1일부터 배송 시간이 단축된다.

스마일배송은 '빠른 배송'을 위해 과거 G마켓이 선보였던 서비스다.

G마켓은 지난해 신선식품 새벽배송 '스마일 프레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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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밤 12시→오후 8시로 주문 시간 단축
'스마일프레시'와 서비스 중복 영역 최소화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G마켓이 익일배송 '스마일 배송' 서비스를 효율화하기로 했다.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복되는 사업의 과감한 사업구조 변화로 수익 개선에 고삐를 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익일 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이 이달 1일부터 배송 시간이 단축된다. 평일 자정 12시에서 오후 8시로 마감 시간을 4시간 단축했다.

스마일배송은 '빠른 배송'을 위해 과거 G마켓이 선보였던 서비스다.

오픈마켓인 G마켓의 경우 셀러가 직접 배송에 나서 시간에 수일이 걸렸다. 반면 스마일배송은 G마켓이 직접 동탄의 스마일 배송 전용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발송하면서 배송 시간을 줄였다.

하지만 G마켓이 신세계그룹에 편입되면서 서비스 중복현상이 발생했다.

G마켓은 지난해 신선식품 새벽배송 '스마일 프레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SSG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혹은 지역 이마트 매장)을 통해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현재 SSG닷컴의 새벽배송 서비스 '쓱배송' 취급 상품 100%를 스마일프레시 통해 연동 취급하고 있다. 이에 스마일 프레시에서도 신선식품뿐 아니라 생활잡화·디지털 가전·공산품 등 제품 카테고리가 늘어났다.

반면 '스마일 배송'은 공산품 판매에 치중했다. 자체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신선식품 판매가 상대적으로 어려울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사업자인 G마켓이 직매입 상위업체로 지위를 차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복 사업을 축소하고 오픈마켓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올해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전략을 펼치고 있다. SSG닷컴이 지난해 오픈마켓 사업을 접으면서 G마켓이 오픈마켓 사업에 집중하게 되는 것도 신세계의 e커머스 사업 효율화를 위한 작업으로 꼽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일 공개한 신년사에서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 구조를 만들어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G마켓 측은 "양쪽 모두 빠른 배송을 지향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서비스 중복현상이 일어났다"며 "고객 수요에 맞게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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