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9차 소년단대회' 조명하는 北…'최고지도자의 사랑' 선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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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주 가까이 9차 조선소년단대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미래 세대를 향한 최고지도자의 '사랑'과 '은덕'을 선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20일 소년단 대표들의 평양 도착 소식을 보도한 뒤 지금까지 계속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번 대회를 각별하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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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 관련 행보가 1호 공개행보의 '새 카테고리' 될 가능성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2주 가까이 9차 조선소년단대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미래 세대를 향한 최고지도자의 '사랑'과 '은덕'을 선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가꾸어가시는 조국의 미래는 창창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온 나라 인민이 새해 첫날 우리 학생소년들 속에 계시는 자애로운 어버이의 환하신 영상을 뵈옵고 격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지난 1일 김 총비서가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참가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같이 찍은 행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전한 것이다. 이는 김 총비서의 올해 첫 대중활동 행보이기도 했다.
9차 조선소년단대회는 지난해 12월26일 개막해 이틀간 진행됐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20일 소년단 대표들의 평양 도착 소식을 보도한 뒤 지금까지 계속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번 대회를 각별하게 다루고 있다.
김 총비서는 '연말 전원회의'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 개막일에 맞춰 열린 소년단대회에도 1만 자 가량의 장문의 서한을 보냈다. 또 전원회의가 끝나자마자 소년단원들을 불러 신년 경축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선물까지 증정하는 별도의 행사도 개최했다.
이날도 신문은 미래 세대에 대한 김 총비서의 사랑과 은덕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신문은 "소년단원들의 밝은 웃음소리, 담찬 발구름소리와 더불어 시작된 조국번영의 새로운 한해를 격정 속에 안아보며 우리 인민은 후대들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전진하는 내 조국의 양양한 내일을 확신한다"면서 미래 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북한의 기조는 최근 강조하고 있는 '국방력 강화' 행보와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를 연계하는 행보와 맞물려 최고지도자가 국가의 미래를 '후대'들을 위해 꾸려나가고 있음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올해 '미래 세대' 관련 공개행보가 '경제, 정치' 등과 함께 '1호 행사'의 새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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