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우려 속 서울 경기 월세 거래 비중 4분기에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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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2021년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수도권 월세 거래 비중의 증가 요인으로 '대출 금리 급상승'과 '깡통전세(매매가액보다 전세거래액이 더 큰 것, 전세 사기로 진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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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서울·경기, 월세가 전세거래 앞질러…평균 임차보증금은 1억9592만 원, 평균 월세 29만5600원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2021년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 들어 월세 거래 수가 전세 거래를 앞질렀다.
3일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2022년 1~11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 비중은 48.9%로 2021년의 43.2% 대비 5.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의 38.4% 대비 10%포인트 넘게 급증한 수치다. 수도권 월세 거래 비중은 2022년 연중 지속 증가해 4분기 기준으로는 50.4%를 기록했다.
전·월세 실거래가는 확정일자를 받은 거래 건에 한하여 공개되는데 월세 거래의 경우 전세 거래보다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할 때 실제 월세 거래의 비중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의 월세화로 인해 거래 당 평균 월세 금액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2년 수도권의 거래 당 평균 임차보증금은 1억 9592만 원으로, 2019년 이후 최초로 감소세로 돌아서 전년 대비 3.5%가 감소했다. 거래 당 평균 월세는 29만 5600원으로 전년 대비 23%나 급증했다. 평균 보증금 감소세 대비 월세의 증가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을 볼 때 국민의 주거 비용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수도권 월세 거래 비중의 증가 요인으로 ‘대출 금리 급상승’과 ‘깡통전세(매매가액보다 전세거래액이 더 큰 것, 전세 사기로 진화)’를 꼽았다. 대출금리의 경우 미국 금리 인상과 채권 시장의 ‘돈맥경화’로 치솟아 대출액을 축소하고 월세로 갈아타고자 하는 문의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는 게 집토스의 집계다.
깡통 전세도 월세화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진 팀장은 최근 깡통 전세를 악용한 전세 사기가 횡행하고 천문학적인 피해액이 발생하자, 수요자들이 위험 회피를 위해 반전세나 월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진 팀장은 "2023년에도 전세의 월세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한 대출을 줄이고, 전세가율이 낮고 안전한 주택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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