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부에 역대 최대 설 성수품 공급 요청…농축산물 많은 할인"

안채원 기자, 이정혁 기자 2023. 1. 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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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가 3일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설 민생 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주간 설 명절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게 될 텐데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해주십사 부탁했다"며 "역대 최대규모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할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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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과 정부가 3일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정부 측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설 민생 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주간 설 명절에 대한 정부 지원이 있게 될 텐데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해주십사 부탁했다"며 "역대 최대규모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할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형마트 쪽에서도 잘 준비해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설을 쇠도록 30~50% 사이 대폭 할인을 준비하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성 의장과 류성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측 간사,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당·정은 이날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들도 논의했다. 성 의장은 "전기, 가스 요금들이 연초에 오르게 돼 있다"며 "그래서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나 복지 할인 부분 등 연료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이번 설 대책에 포함시켜서 정부가 발표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정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상공인 근로자에 대한 대책들로는 중소상공인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명절 전에 시중에 자금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특히 하도급 대금들이 많을 텐데 정상적인 지급 기한보다 설을 앞두고 미리 앞당겨서 조기 지급을 할 수 있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성 의장은 "이번 설에 이동이 많을 것 같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연휴 기간 동안 면제해 줄 것과 주차장 무료 개방을 요청했다"며 "박물관 같은 문화 체험 장소들에 대한 지원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이번 설은 국민들께서 모처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마스크를 벗고 첫 번째로 설을 쇠는 기간 같다"며 "정부와 당은 아주 세세하게 교통, 생필품 등 많은 부분을 챙겨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명절을 쇨 수 있게 준비하겠다. 세부 내용들은 기재부에서 별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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