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뿔이 흩어진 빅뱅, 지드래곤X태양 6년만 솔로 기지개[뮤직와치]
[뉴스엔 황혜진 기자]
솔로 가수 지드래곤(GD), 태양(TAEYANG)이 돌아온다.
지드래곤은 1월 1일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컴백을 예고했다. 팬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하며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것.
지드래곤은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봄여름가을겨울'도 발매했는데 활동 계획이 없다 보니까 따로 팬 여러분이나 무대로써 찾아뵙지는 못해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좀 많았다. 그래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내 자리에서 하루하루 알차게 나름 준비하면서 쉬면서 충전하는 그런 해였다.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드리려 한다.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뵐 예정이다. 앨범도 준비 중이다. 새해에는 좋은 뉴스 들고 찾아갈 수 있는 내가 돼 보려고 한다"며 "잘 지내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 좋은 소식으로 만나자"고 계묘년 열일을 약속했다.
최근 컴백설이 무성했지만 지드래곤이 직접 신보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처음이다. 연내 새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면 2017년 6월 발매한 미니 2집 '권지용' 이후 6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 컴백에 앞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솔로 가수로서 재계약을 협의 중이다.
2011년 대마초 파문(기소유예 처분), 2018년 군 생활 중 특혜설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긴 했지만 본업인 가수로서 지드래곤이 불러일으키는 기대감은 여전히 강력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드래곤은 YG 연습생 시절부터 특출한 음악적 재능을 자랑했고 2006년 빅뱅 리더로 데뷔한 이래 '거짓말', '하루하루', '마지막 인사', '블루(Blue)', '카페(Cafe)', 'FANTASTIC BABY'(판타스틱 베이비), 'BAD BOY'(배드 보이), 'LOSER'(루저), '뱅뱅뱅 (BANG BANG BANG)', '에라 모르겠다', 'BAE BAE'(배 배) 등 모든 빅뱅 히트곡에 작사, 작곡가로 참여하며 국내외 음악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팀 활동을 벗어나 떨친 존재감도 상당했다. 2009년 정규 1집 'Heartbreaker'(하트브레이커)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지드래곤은 2012년 발매한 미니 1집 'One Of A Kind'(원 오브 어 카인드)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 사이사이 발표한 두 개의 빅뱅 유닛 앨범 역시 흥행시켰다. 2010년 멤버 탑과 결성한 유닛 GD&TOP(지디앤탑)으로서 선보인 정규 1집 'GD&TOP', 2014년 멤버 태양과 함께한 유닛 GD X TAEYANG(지디앤태양) 싱글 'GOOD BOY'(굿 보이)는 일회성 프로젝트로 마무리됐지만 강렬했던 음악과 무대는 종종 K팝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지드래곤의 절친이자 동료 태양 역시 솔로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뉴스엔 취재에 따르면 태양은 상반기 발매를 목표로 새 솔로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앨범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피처링 보컬로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색깔의 음반이 완성됐다는 후문. 태양은 1월 2일 공식 SNS에 지민과 함께 작업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2023년 컴백을 직접 예고했다.
신보 발매에 앞서 거취에도 변화를 줬다. 16년간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더블랙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한 것. 그러나 YG와 완전히 연을 끊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룹 원타임 출신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은 YG가 지분 약 30%를 보유 중인 YG 관계 회사다. 태양은 그룹 빅뱅 데뷔 초부터 솔로 앨범 작업까지 오랜 시간 합을 맞춰 온 테디에 대한 신뢰를 토대로 이적을 결심했다.
태양 솔로는 2017년 8월 발매한 정규 3집 'WHITE NIGHT'(화이트 나이트) 이후 6년 만이다. 빅뱅 멤버들 가운데 유일한 논란 청정 지역으로 꼽히는 태양은 그룹 활동에 그치지 않고 개별 활동 역시 부단히 이어오며 믿고 듣는 솔로 가수 입지를 굳혔다.
6년간 단독 작업물이 전무했음에도 태양은 여전히 활동명처럼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보컬리스트다. 태양은 2008년 발매한 솔로 데뷔 앨범 'Hot'(핫)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 2009년 싱글 '웨딩드레스', 2010년 정규 1집 'Solar'(솔라) 타이틀곡 'I Need A Girl (Feat. G-dragon)'(아이 니드 어 걸), 2013년 싱글 'RINGA LINGA'(링가 링가), 2014년 정규 2집 'RISE'(라이즈) 타이틀곡 '눈, 코, 입' 모두를 국내외 음원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RISE'는 타이틀곡뿐 아니라 '새벽한시 (1AM)', 'Stay With Me (Feat. G-Dragon Of Bigbang)'(스테이 위드 미), '아름다워 (Body)' 등 수록곡까지 대중적 인기를 얻은 명반으로 손꼽힌다. 대다수 솔로 히트곡에 테디가 참여했다는 점은 테디 산하에서 작업 중인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한편 2016년 데뷔 10주년 기념 프로젝트 'MADE'(메이드) 시리즈 활동 이후 탑 대마초 흡연, 승리 버닝썬 파문 탈퇴 등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온 빅뱅은 데뷔 16년 만에 뿔뿔이 흩어졌다. 지난해 4월 탑에 이어 12월 대성도 YG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 완전체로 다시 뭉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YG 측은 빅뱅이 해체되는 것은 아니고 멤버들의 새로운 출발과 선택을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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